교역자들과 함께
2017.01.05 09:33

요셉이야기?!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해의 시작에 흔히 듣는 설교 중에 하나는  바로 요셉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요셉이야기속에는  성경안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가장 스펙타클한 역전 드라마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비참했던 한 노예 소년이 당시의 강대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

그래서인지 이 요셉이야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줄곧 꿈을가지라는 설교속에 등장하고

또 지금 현재 남루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은 있다는 격의 설교 속에 자주 나타납니다.


얼마전 SNS의 한 글을 통하여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우리는 본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지만

그는 온 천하가 기근으로 힘들 때에 식량을 나누어주지 않고 창고에 담아 놓고

배고픔에 찾아온 많은 이방 민족듫에게 돈을 받고 팔아서 애굽이 초 일류 국가를 만드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이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라 불의한 것 아니냐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이 글의 저자의 생각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잘 알거니와 록 펠러를 십일조를 통하여

엄청나게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모습도 함께 연관되어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부를 소유하고 스마트하고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들만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만 같은 현대의 설교에 대한 반동이겠지요. 


오늘 새벽예배를 인도하러  운전대를 잡고 오는 중에

문득 내 삶은 굳이 요셉과 같지 않아도 된다고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물론 그의 삶이 부럽지 않거나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삶이 요셉과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암묵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모든 사람이 그런 삶을 살아낼 수도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유명하거나 세상사람들이 보기에도 확연한 사회적 지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면서 총리대신이 되지 못한다고 하여

우리 인생이 실패하거나 혹은 잘못 살아낸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요셉에게 참 부러운게 하나 있습니다. "형통"이라는 말입니다.
그 단어는 그가 애굽에 팔려갈때도  보디발의 오해로 감옥에 갈 때도
꿈을 해석해 주고도 여전히 감옥에 있을때도 총리로서 그가 일할 때에도 여전히 그의 수식어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도 우리를 형통하게 하신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아니.....매우 매우 매우 감사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교역자들과 함께 사랑으로의 초대 김미연 2017.02.18 342
169 교역자들과 함께 사진 에세이(3) - 가치 2 file 연희성 2017.02.10 342
168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2월 12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7.02.10 396
167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2월 5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7.02.04 208
166 [주보] 1월 22일 주보입니 file 정정원 2017.01.21 150
165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월 15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7.01.14 228
164 교역자들과 함께 육체의 장막에 사는 동안... 정정원 2017.01.13 329
163 교역자들과 함께 사진 에세이(2) - 오늘도 걸어갑니다. 1 file 연희성 2017.01.12 263
162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월 8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7.01.08 216
» 교역자들과 함께 요셉이야기?! 정정원 2017.01.05 248
160 교역자들과 함께 사진 에세이(1) - 내게 더 큰 것은 무엇인가요? file 연희성 2017.01.04 277
159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2017년 1월 1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2.30 211
158 교역자들과 함께 사랑의 편지 - 함께 하면 행복해요 김미연 2016.12.27 247
157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2월 25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2.24 216
156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2월 18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2.16 227
155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2월 11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2.11 205
154 교역자들과 함께 성경교리 '에스프레소'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file 정정원 2016.12.06 241
153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2월 4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2.02 205
152 교역자들과 함께 [주보] 11월 27일 주보입니다 file 정정원 2016.11.25 208
151 교역자들과 함께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정정원 2016.11.23 3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5 Next
/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