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는 말씀 앞에서 늘 작아진다. 왜냐하면 말로는 '주여 주여'를 외치지만 삶으로는 충분히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오해를 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24~27) 이 말씀처럼 반석 위에 인생의 집을 지은 자가 지혜롭고, 모래 위에 지은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15절부터 살펴보아야 좀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5~20) 15절부터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외식주의자, 율법주의자들을 삼가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거짓 선지자는 양의 옷을 입은 노략질하는 이리다. 가시나무 같은 그들의 정체는 나쁜 열매로 알게 된다.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는 못된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진다. 그렇다면 찍혀 불에 던져지는 못된 나무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바로 거짓 선지자들이다.
같은 맥락으로 21~23절을 읽어보아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 사람들이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였나이다!’할 때에 주께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 하신다. 누구를 염두하고 하시는 말씀인가? 계속 이어서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켜 하시는 말씀이다. 그 당시에 외식하는 자, 율법주의자들,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이며, 그들을 조심하라는 경고이다. 오늘날 신천지, 구원파, 거짓 복음을 전하는 이단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가르치고 권능과 기적을 행하기도 한다. 참 가정과 평화, 세계평화, 복음 전파 등 좋은 명분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한다고 포장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오해를 풀 수 있게 된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조차 ‘나는 맨날 주여 주여 하고 있는데 소용없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하는데, 난 맨날 죄 짓고 회개하고, 또 죄 짓고 회개하고 있는데 천국에 못 들어가면 어떡하나?’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가? 이 말씀은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하나님 아버지가 가장 원하시는 뜻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된 것은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이다. 부모에게 자녀 자체가 기쁨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바로 예수를 믿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15:10)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이 된다.
본문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눅7:24~25절) 결론적으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예수를 믿는 자이며, 예수 믿는 자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 세상 풍파, 고난, 어려움, 환난, 핍박 등에도 근심, 걱정, 두려움과 문제 들이 있어도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않는다. 예수를 믿기 때문이다. 예수께 붙어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편 62:6)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무너질 수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인생은 어떤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26~27) 겉보기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예수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풍파, 고난, 어려움, 환난, 근심, 걱정, 두려움과 여러 문제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예수가 없기 때문에, 지혜가 없기 때문에, 예수께 붙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구원받지 못하고 그 영혼이 무너져 버린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