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들과 함께

*책으로 읽는 마음 12 [책은 도끼다]

by 김신은 posted Nov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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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박웅현씨는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카피와 캠페인 문구를 낸 사람입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생활의 중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그는 별것 아닌 것에서 별것을 발견해내는 즐거움 그리고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통찰을 길어 올리는 법을 좋은 책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을 통해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발견이 본인이 일하는 현장에서도 유용했을 뿐만 아니라, 삶을 누리며 나누며 살기에 좋은 책 읽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나와 당신에게 인문학 읽기에 동참하자고 손짓합니다.


본서의 제목은 “책은 도끼다”입니다. 카프카의 말에서 따온 것입니다. 카프카는 책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책은 우리 안에 굳은 심령을 깨버리는 힘이 있다고 말하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이와 똑같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알려주십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예레미야 23:29)


그래서 나는“성경책은 불망이다”라고 제목을 짓고 싶습니다. 성경책을 읽고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성경 책을 읽고 거짓된 심령이 신실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겪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어쨌든 본서의 재미는 저자가 읽는 책을 맛깔 나는 언어로 소개 받는 것입니다. 또한 나도 읽어본 책을 나의 시각과 비교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는 설교 중에 시를 종종 소개합니다. 시의 놀라운 신비와 힘은 그렇게 풀리지 않던 삶의 문제이든 혹은 설교이든 간에 그 부분들을 매우 쉽고 편하게 풀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렇게 맛없던 음식에 스프를 넣으니깐 다시 살아나는 것과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별히 본서가 참 좋은 것은 울림이 있는 시를 많이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고이오덕 선생이 엮은‘나도 쓸모 있을걸’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공감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 아이들의 시를 소개합니다.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 항깨

파리가 자꾸 빌고 있어

-경화 봉화 삼동국교 1년 이현우


최근 요한일서 설교를 하면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많은 부분을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이다"라는 요한의 표현을 더 쉽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적 표현이 최인훈 작가를 통해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외로움'이라 표현된 부분을 하나님’으로 바꾸어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보시려고, 만지시려고 내 몸을 창조하셨다.

깊은 감동과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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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성경책은 감동을 넘어 생명의 진리를 불어넣어줍니다.

 

본서를 통해 성경책을 더 깊이 있게 읽도록 도움을 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생생하게 

경험하게 해 준 울림이 있는 "책은 도끼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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