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들과 함께

[말씀묵상] 다니엘 6장 "가장 소중한 것"

by 정창복 posted Apr 0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니엘은 다리오왕이 통치하고 있던 메대와 바사국에서 가장 ‘hot’한 인물이었습니다. 정치적인 실력도 좋았고, 통치자인 왕의 신뢰를 얻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날 다리오왕이 고관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고관 120명 위에 총리 셋을 세웠습니다. 다니엘은 그 총리 세명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리오왕이 다니엘을 보니 ‘마음이 민첩하고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다니엘을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왕 이외에 메대와 바사국에서 1인자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이 되자 그의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니엘을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다니엘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인지 고민하였지만, 그의 행적을 찾아보아도 그릇됨이나 허물 될 것이 전혀 없는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대적들은 다니엘을 고발할 수 있는 거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고발할 것을 만들어 내기라도 해야 했습니다.


  대적들이 다니엘을 유심히 살펴보니, 그는 하루에 세 번 자신의 집안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데, 날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에 착안해서 대적들은 다니엘을 고발할 수 있는 법령을 고안하여 다리오왕의 도장을 받아냈습니다. 물론 다리오왕은 이 법안이 다니엘을 고발하여 죽이려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그 법안이 자신을 죽이려는 목적이 담긴 법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법령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30일 동안에 누구든지 메대와 바사국가에서 다리오왕 이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그 사람을 사자굴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니 ‘다니엘이 이 법령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신의 집에서 전과 같이 기도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민첩한 다니엘은 그의 대적들이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빌미로 자신을 고발하여 사자굴에 넣으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대적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다니엘을 다리오왕에게 고발했습니다. 다니엘을 아끼던 다리오왕은 당황했습니다. 자신의 도장을 찍어 만든 법령으로 가장 아끼던 신하 다니엘을 잃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구하려고 그 날에 해가 지기까지 힘을 다하였지만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법령을 고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리오왕은 다니엘의 대적들의 말대로 그를 사자굴에 넣어야만 했습니다. 다리오왕이 얼마나 다니엘을 아꼈던지 그를 사자굴에 넣고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오락을 하지 않고, 잠자는 것조차 마다했습니다. 왕의 마음과 관심을 이토록 받을 만큼 다니엘은 참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사자굴에 들어가게 된 다니엘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리오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굴로 가서 다니엘을 부르자, 다니엘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앞서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아 다니엘을 물지 못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 자리에서 자신이 무죄하고 왕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다리오왕이 살아있는 다니엘과 그의 말을 심히 기뻐하면서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다니엘을 참소한 대적들을 그의 가족들과 함께 전부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켰고,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죽음 앞에 두렵지 않을 사람이 없겠지만, 다니엘에게는 자신의 죽음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 소중했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더 소중하게 여긴 믿음,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지키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vinogradnik-dom-gory-oblak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