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여름입니다.
장마는 오랫동안 보도되었고 상점에 우산은 많아졌습니다. 종종 바깥은 오래된 빗소리에 풍겨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무엇이든 간에 미지근한 소식이 되어버린 까닭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많은 소음이 잔뜩 몸을 숨긴 거리 위에서는 자주 목이 말랐습니다.
하나님께 내어드리지 못한 마음들이
이렇듯 희미한 거리와도 같이 지속된 갈증으로요.
‘나’의 나 됨이 부끄러운 탓에
비틀거리는 발음을 숨겨 낸 침묵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주시기를 원하노라” (시 20:1-3)
하나님은 온전히 저를 향한 기울기와 속도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요.
그 말씀의 형태가 여름 안에 잠겨 든 풀씨처럼
금방이라도 내려앉은 소식이 되어 있네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시 틔워진 잎의 새로움으로,
긴 한낮의 계절의 안부를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