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존재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존재라는 의미는 사단의 종으로 탐심과 정욕과 악한 마음으로 살다가 영원히 멸망당할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특권과 영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그 누구도 자랑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이런 구원과 은혜와 특권을 주신 것인가요? 무슨 이유와 목적으로 우리를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신 것인가요? 구원하셨으면 천국에 바로 데려가지 않으시고 더럽고 죄악된 세상에 왜 우리를 놓아두시나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인가에 기여하는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먹고, 숨 쉬고, 자리를 차지하고, 소비하기 위해서만 구원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세상의 변화를 만들라고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것은 결코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살게 하시는 이유가 아닙니다. 이 땅에 지금보다 소중하고 풍성한 무엇인가를 더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그저 소비하기 위해서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우리는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전부터 예비하시고 계획하신 일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선한 일을 행하게 하려고 하십니다.
그 선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5~6)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선한 일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또 다른 표현으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4)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마음대로 독재자처럼 결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내재적인 동기, 즉 은사와 장점을 주셔서 그것을 사용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만의 목적, 역할, 기능이 있으며 그것을 감당할 때에 삶의 의미가 있고 행복하다는 것이죠. ‘그리스도를 섬긴다’라는 말은 하나님께 예배, 찬양, 감사하는 것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서 또 누구를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섬긴다는 의미는 눈에 보이는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 구원을 받은 것이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복을 받았습니다. 나만 잘 되고, 이기적으로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섬기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 말인 것이죠.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러 오셨고, 주려고 오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라는 사명과 명령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본능적으로 우리는 섬기는 것보다 섬김을 받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섬길 것을 기대하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나의 필요를 누가 채워줄까?’라는 질문이 아니라 ‘내가 누구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잘 섬겼느냐로 평가할 것입니다. ‘저는 너무 바쁜 인생을 살았습니다’ ‘제게는 나름 인생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일하고 즐기고 성취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런 변명을 한다면, 하나님은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가 너를 창조하였고, 구원하였고, 불렀으며, 섬김의 삶을 살라고 명령했는데 너는 알지 못했느냐?’
행복이 어디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회학자들이 선진국 국민의 행복도 조사 연구를 했습니다. 선진국의 중산층은 돈, 여가, 건강은 다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행복을 갖게하는 결정적인 것 하나가 봉사(섬김, 기부, 재능기부) 활동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도울 때에 삶의 의미를 더욱 느끼게 되면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5) 예수님도 누군가를 위해서 목숨을 잃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의 구원은 행복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겠지요. 즉 다른 사람을 섬기면 행복하다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기를 원하시며 이 땅에 남겨 놓으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이 땅에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베풀며 사느냐가 되어야 합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섬기며 베풀며 살 때에 하나님이 드러나게 될 뿐만 아니라,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