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선한 말은 창조하고 치료하고 흥하게 하지만, 악한 말은 파괴하고 병들게 하고 망하게 합니다. 나는 목사라 그런지 무엇보다도 말씀으로 사람을 살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성경 구절들 중에 하나가 이것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사50:4)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에 깨우치고 알아듣기를 소원하며, 말씀으로 힘들고 곤고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한 말을 배우고, 훈련도 하지만 혀를 훈련하고 길들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니 성경에서는 혀를 길들일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3:8)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고 훈련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요? 어떻게 말을 바꿀 수 있을까요?
말은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오는 것이죠.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6:45) 입이 수도꼭지라면 마음은 수원지입니다. 수도꼭지를 아무리 바꾸어도 수원지가 똑같으면 물이 바뀌지 않겠죠 선한 사람이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이 악한 말을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지혜로운 말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말을 한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말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마음을 바꾸려면 마음에 선한 것을 품어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예수를 믿으면 의롭고 선한 예수를 품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은 우리가 선하고 순결한 말만 하던가요? 아닙니다. 더럽고 악한 말도 합니다. 왜 그런가요? 우리는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 천국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연약하고 부족하며 죄의 본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아직 사단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님이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미 이기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사단의 게릴라들이 남아서 항전하고 있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사단은 몸부림을 치다가 멸망하게 될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사단과의 선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단과의 선한 싸움에서 이겨야 이 땅에서 평안과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명령을 하지만,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해선 안 됩니다. 우리는 사단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군사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순종하는 만큼 승리하게 됩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5~27)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마음으로는 선한 말을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입으로는 악한 말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후회하고 실망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내가 예수를 믿는 것이 맞나? 이러다가 천국 갈 수 있을까?’하면서 의심과 갈등에 빠져버립니다. 이런 고민과 갈등을 해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믿음이 없거나 천국에 갈 수 없어서 생기는 갈등이 아닙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갈등이 없습니다. 믿음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런 이런 선한 싸움을 통해서 성장하고 성화되어집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말이 바뀝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물론 방언은 알아듣지 못하기도 하지만, 안 쓰던 말을 쓰는 것도 방언입니다. 새 방언은 새로운 말입니다. 새 방언은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말입니다. 힘들었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말입니다. 더러운 말이 아니라 깨끗한 말입니다. 욕과 비방과 조롱이 아니라 순전하고 감사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성령 충만하면 마음이 바뀌고 말이 바뀝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18~21) 성령 충만하면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말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존중하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