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13일 교회를 개척하면서 서울광염교회에서 교육관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주셨습니다.
150평 정도되는 넓은 공간을 보증금과 함께 주셔서 감사함으로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 때 만해도 그곳 교육관에 있었던 모든 기구와 음향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음향과 시설에 들어간 돈이 꽤 되었기에 그것을 그대로 써야 했던 것이지요.
교육관으로 쓰던 곳이었기 때문에 교회로 쓰기 위해서 필요한 다른 부대 시설은 없고
예배 공간과 온돌방, 사무실, 주방만 있었기에 다른 공간의 필요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침 서울광염교회 한 성도님의 지정헌금으로
자모실, 소그룹실, 친교실을 칸막이로 막아서 새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할 비전하우스는 그 당시에 쓰고 있었던 사무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서 너 평 남짓한 자그마한 공간이어서 비전하우스로 한 두 명 쓰기에는 가장 적당했습니다.
교회가 설립된 지 이제 1년9개월이 되었습니다.
교역자가 담임목사인 저를 포함해서 4명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비전하우스로 쓰는 공간이 업무공간으로 쓰기는 매우 힘든 공간입니다.
외부 공기가 직접 들어 올 수 있는 창문이 없는데다 햇빛을 전혀 볼 수 없는 공간입니다.
사무실 전등을 꺼버리면 대낮에도 깜깜한 흑암의 공간이지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이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까 몸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공기가 탁하기 때문에 호흡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햇빛이 없어서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 교역자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가 됩니다.
환기가 거의 안 되어서 집에서 쓰던 공기청정기를 개척 때부터 가져다 쓰긴 하지만,
외부 공기가 주입되지 않는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는 내부 공기만 돌려줄 뿐입니다.
그리고 공기 순환이 안 되어서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춥습니다.
비전하우스 안에서 사역을 하는 교역자들을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순장반으로 모였을 때, 우선 순장님들에게 제 뜻을 이야기 했습니다.
순장님들도 비전하우스 옮기는 것에 대해서 모두 좋겠다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현재 창고로 쓰고 있는 공간이 남향에다가 창문만 열면 공기가 잘 들어오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그 좋은 공간을 지금까지 창고로 쓰고 있었습니다.
서울광염교회에서 교육관으로 쓸 때는 창문을 열면 바로 주공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방음을 해야 하는 이유 때문에 그곳에 창고를 두어서 방음을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창고를 볼 때마다 이렇게 통풍이 잘 되는 남향을 사무실로 써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비전하우스를 옮기려고 합니다.
창고는 반으로 줄이고 친교실의 벽을 터서 비전하우스로 사용하면 됩니다.
창고가 줄어들지만 앵글을 사다가 선반을 더 만들면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쓰는 비전하우스를 친교실로 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한 두 시간 정도 차 마시면서 교제 나누기에는 적당한 크기의 공간입니다.
정리하자면, 비전하우스와 친교실을 맞바꾸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변화는 주출입구가 바뀌는 겁니다.
사실 이 이유 때문에 결정하기가 머뭇거려졌습니다.
주출입구가 바뀌면 성도님들에게 다소 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몇 주 혼란을 겪다가 제자리를 잘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날은 두 곳을 다 열어놓고 사용해도 되지만, 평일에는 새로운 출입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곳에 비전하우스(사무실)이 옮겨지기 때문에 주 출입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작업을 시작하면 이틀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일정이 잡혀지면 광고를 통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교역자들이 제대로 숨 쉴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현재 비전하우스>
<현재 친교실- 이곳을 비전하우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창고- 절 반을 나누어 비전하우스로 사용하게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창문이 남향입니다>
저희들도 기대가 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