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우리광염교회가 설립된지 1년이 되어갑니다. 2013년 7월13일이니까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돌아오는 7월13일(주일) 오후7시 교회설립 1주년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지 이제 1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교회 설립과 함께 한 교회의 담임 목사로서 개인적으로는 1년이란 시간이 거의 3~4년(?)은 된 듯 합니다.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참 숨가쁘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를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목회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마침 교회 생일과 맞물려서 맥추감사절이 7월 첫번 째 주일입니다. 절기헌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집행하는 우리 교회 재정 원칙에 따라서, 이번에도 사랑하는 성도들이 드리는 맥추감사헌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교회 재정의 30% 이상을 구제, 선교, 장학금으로 집행하기 위해서 애써왔습니다. 연말에 있는 2014년 재정 보고를 통해서 어떻게 집행되었는지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일 떡을 조금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일을 맞이한 주일 오전예배를 마치고 자그마한 생일 떡을 나누고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맥추감사헌금이 아니라 일반 재정으로 해야겠지요. 지금까지 우리에게 쓰는 것은 아끼며, 절약해 왔습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국내외로 선교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몇 가지 구제하는 일과 작은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제1. 교회 생일선물을 어려운 15가정에 나눕니다.
우리 성도들이 알고 있는 분들 중에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추천하게 되면, 추천받은 그 가정을 돕습니다. 우선 15가정 정도 추천 받아서 쌀과 생필품을 교회에서 생일 선물로 준비해 놓습니다. 그럼 추천한 성도님이 우리 교회 1주년 생일 선물을 들고 가져다 주시면 됩니다. 거리가 너무 먼 경우는 부득불 택배로 발송해야 하겠지만, 성도들이 직접 가져다 드리면서 손잡아 주고, 안아주면서 위로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구제2. 캄보디아에 1.9t 생명의쌀을 나눕니다.
맥추감사헌금 중에서 110만원(행정비 포함)으로 캄보디아의 어려운 150여 가정에 생명의쌀을 나눕니다. 110만원이면 캄보디아에서는 10kg 190포대 정도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킬링필드 대학살의 아픈 역사로 유명한 캄보디아는 열악한 가정이 참으로 많습니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거친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아이들과 몸을 팔아서 생계를 꾸리는 소녀 가장들.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은 곳이 캄보디아입니다.
구제3. 원산도 어려운 5가정에 쌀과 생필품을 나눕니다.
원산도 여름전도봉사를 7월28일부터 7월31일까지 3박4일간 하게됩니다. 그때 원산도에서 어려운 5가정에 쌀과 생핌품을 나누려고 합니다. 5가정 이상을 하고 싶은데 우리와 동역하게 될 원산도감리교회 이정열 목사님이 5가정이면 된다고 하시네요.
구제4. 교회 내에 어려운 가정을 돕습니다.
외부적으로도 돕지만 우리 교회 내에 어려운 몇 가정에도 쌀과 생필품으로 섬깁니다. 또 교회 안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된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아직 자녀가 출가하지 않아서 생활 형편이 어려운 분도 계시고,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가는 분도 있습니다. 홀로 된 분들의 모임인 (가칭)샬롬회를 섬기는 것은 교회가 그 분들의 남편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샬롬회에 20만원을 지원해서 섬깁니다.
교제1. 생일맞이 대청소를 합니다.
생일을 맞으면서 예배당 대청소를 하려고 합니다. 7월5일(토) 오전10시부터 시작합니다. 손에 손에 걸레, 빗자루, 세제 등을 들고 오시면 행복한 대청소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교제2. 감사콘서트를 합니다.
1주년을 맞으면서 감사콘서트를 하려고 합니다. Light up 이라고 하는 CCM그룹을 초청합니다. 서울광염교회 이상민 목사, 김민수 형제, 은총 자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7월6일(주일) 오후6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몇 가지 구제와 교제할 수 있는 일들을 준비했습니다. 생일을 맞이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을 구제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생일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하는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일 잔치하는 날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즐거움과 행복이 더욱 넘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지난 1년동안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름다운교회로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실것입니다.
생일잔치가 벌써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