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인기가 있었던 <파스타>라는 20부작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서유경(공효진 역)의 이야기로 주방보조 요리사에서 요리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그녀와 최고 주방장인 최현욱(이선균 역)과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요리사 샘킴이란 33살의 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돈 한 푼 없이 비행기 티켓만 들고 미국 유학을 떠났었다고 합니다. 그는 유학 생활 중에 신앙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기도였습니다. 아무리 일이 늦어서 새벽1시가 되어 집에 와도 5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드리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일을 하러 갔습니다. 그는 전에는 일류 레스토랑의 최고 셰프가 되어서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벽 기도를 하게 되면서부터는 가치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 온 후에 8개월 정도 일을 얻지 못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세프가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다가 드라마 <파스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좌절을 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시며, 처음부터 잘 되었으면 교만해졌을 텐데 연단의 시간이 나를 낮아질 수 있게 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성경 인물 중에 아브라함 아들 이삭이라고 있습니다. 그가 농사를 하였는데 무려 백 배나 결실을 하게 되고 창대하고 왕성하여 거부가 됩니다. 그러자 그를 그 땅에서 살게 해준 블레셋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그를 시기 하면서 물의 공급처인 우물을 막아 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를 떠나가라”고 생떼를 쓰게 됩니다. 이삭은 어쩔 수 없이 그 땅을 떠나서 농사와 목축을 하기 어려운 골짜기로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이삭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그렇게 탄탄하고 승승장구만은 아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이삭은 어려운 시험을 만났습니다.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아 갔습니다. 이삭은 그 우물을 포기하고, 싸우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옮겨 간 곳에서 우물을 다시 팠습니다. 이번에도 우물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그 땅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 우물을 다투어 빼앗아 버렸습니다. 이삭은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또 옮겼습니다.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빼앗아 버렸습니다. 이삭은 또 다른 곳으로 옮겨서 우물을 파야 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잘 되는 듯 하다가 사람에게 당했거나 어려운 일을 만나서 힘들어하고 있습니까?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빌려주었던 돈을 갚지도 않고, 오히려 그 사람은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까? 불합격, 실패, 부도 등등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시련과 고난은 닥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심지어 예수와 함께 있었던 제자들도 갈릴리 바다에서 파도와 풍랑을 만나게 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기를 만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도 시련이 옵니다. 그렇지만 그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고, 오히려 축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예수를 나름대로 잘 믿는 어떤 분이 사업을 하다가 그만 부도를 맞았습니다. 그 분은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그 분이 그 시련과 고난을 당하면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실패를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물을 빼앗기기를 세 차례, 그러나 이삭은 또 옮겼습니다. 네 번 만에야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삭은 대단합니다. 인내하고 양보하고 오래 참는 것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우물을 빼앗겼는데도 그 세 번을 다 참았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삭은 싸우지 않고 그냥 그 우물을 포기하고 옮기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했는데, 이삭은 꿈틀거리지 않고 묵묵하게 양보하였습니다. 이삭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싸우지 않고 인내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블레셋과 대항해서 싸우기에 힘이 모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이 집에서 용사를 길렀던 것을 보면 이삭도 용사를 길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삭도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면 싸울 수 있었을 겁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판 우물이니까 그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렁이가 꿈틀거리듯이 분노와 화를 쏟으면서 감정적으로 덤벼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삭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누가 자존심을 조금만 건드리면 파르르 거리면서 맞장을 뜨거나, 원망과 불평으로 대적하지 않습니까? 손해 보는 일은 결코 하려고 안 합니다. 운전하다가 깜빡이 켜고 들어오는 차량이 있으면 절대로 양보하려고 안 합니다. 앞으로 끼어든 그 차를 다시 앞질러 가야 속이 시원합니다. 한 대 맞았으면 두 대 때리고 싶지 않나요? 욕 먹었으면 더 센 욕으로 보답하고 싶지 않나요? 내 아들이 욕 먹었으면 그 엄마한테 찾아가서 왜 내 아들한테 그랬느냐고 따지지 않나요? 심지어 선생님한테 혼난 것을 가지고 왜 내 자식 혼내고 때리냐고 항의하지 않나요? 그러나 이삭은 오래 참았고 양보했습니다. 이삭이 이렇게 다투지 않고 양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삭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이 판 우물이지만 빼앗기면 또 파고, 빼앗기면 또 파면된다고 여유롭게 생각했습니다. 이삭에게는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믿음과 안정된 마음이 있었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잘 되고, 성공하고, 행복합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갔습니다. 밤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이삭은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예배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잘 되게 하시고, 번성케 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있으니 이삭은 양보할 수 있었고, 오래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번성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을 위하여 이삭과 그 자손을 번성케 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위하여 이삭과 그 자손을 번성케 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당신과 당신의 자손을 번성케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주인이기 때문에 당신을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당신은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나는 번성할 것이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므로 나는 잘 될 것이다” “예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에 나는 행복하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