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대보름,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사람들이 귀성할 때, 고충과 힘겨움이 있어도 고향으로 부모와 형제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명절이면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늘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독거노인들이나 홀로 사는 장애인들, 가족들이 살아 있어도 누구도 찾지 않는 사회적 독거노인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추석을 맞이하면서 우리광염교회는 30가정 정도 도봉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섬깁니다.
물론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지난 8월에도 10가정에 쌀과 생필품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있었습니다.
받는 분들도 기쁨이 있었겠지만, 주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행복이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한 달도 안되어서 선물을 또 나눕니다.
이번 추석 선물에는 쌀 10kg과 함께 추석과 관련된 먹거리들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에는 고추장, 된장, 참기름, 식용유같이 음식을 해서 드실 수 있는 것들로 담았었는데,
이번에는 약과나 한과류도 조금 넣고 마실 수 있는 음료수도 넣으면 좋겠네요.
사랑함 뚜껑을 열면 바로 드실 수 있는 추석 먹거리를 넣어 드리는 것이지요.
어려운 이웃들 명단은 지난 번처럼 도봉서원복지관 이경아 사회복지사를 통해서 추천받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찾지 않아도 복지 기관과 복지사들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토요일까지는 물품을 구입해서 미리 30박스를 교회 복도에 만들어서 놓으려고 합니다.
주일 낮예배를 마친 후에 한 가정당 한 두 박스씩 들고 가서 바로 선물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에 차로 오신 성도들은 바로 차에 사랑의 선물을 실으면 되고,
집이 가까와서 걸어 오신 분들은 예배 후에 차를 교회로 가지고 와서
준비해 놓은 사랑함을 차에 싣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자녀들과 함께 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자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등도 두들겨 드리고 안마도 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큰 위로와 웃음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들도, 어른을 공경하는 자에게 주시는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아서 좋구요.
우리광염교회의 재정집행 원칙 중에 하나는 예산의 30% 이상 구제, 선교, 장학금으로 집행하는 것입니다.
교회 설립과 함께 우리광염교회가 품은 귀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성도들이 드린 헌금 중에서 250만원 정도로 추석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고, 그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분들에게 힘과 격려가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을 도와주고, 치료해주고, 눈물을 닦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이므로 우리는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삶의 의욕과 용기도 생겨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살펴줄 때에 이웃을 살펴 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후히 주시되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헤아려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후히 주시고 헤아려 주신다고 하시니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가정과 일과 장래를 잘 되게 해주시고 헤아려 주신다니,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구제하는 일은 이웃을 위한 일이기도 하면서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기적으로 내 것만 챙기고, 우리 가정, 우리 집안만 챙기면 별로 행복하지 못합니다.
나만 잘 되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그렇게 평안하고 즐거운 인생이 못됩니다.
그러나, 섬기며 사랑하며 살아갈 때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