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은 매우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루의 절반을 돈과 관련된 생활을 한다고 하며, 사회의 각종 범죄의 90%가 돈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돈은 우리 생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으며, 자녀 양육도 하고, 병원도 가고, 문화생활도 하고,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또 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 선한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돈을 잘 쓰면 그 가치를 잘 활용할 수 있지만, 돈을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타락시키고 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잡혀갔던 롯과 가족들을 구해옵니다. 빼앗겼던 물품도 다 찾습니다. 이 때에 아브람을 맞이하던 소동 왕이 한마디 합니다. “사람은 나에게 보내고 물품은 다 당신이 가져라”하면서 마치 물품이 자신의 것이지만 그것을 자신이 양보하면서 후하게 인심을 쓰는 듯한 표현을 합니다. 아브람이 전쟁에서 빼앗아 온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아브람이 다 가져도 됩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물품도 다 갖고 자신의 것으로 삼아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브람이 그 물품을 다 갖게 되면, 소돔 왕이 무슨 말을 하고 다닐지 모릅니다. 아브람이 자신의 것을 돌려주지 않았고 다 가져 가서 부자가 되었다는 잘못된 이야기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부자가 되게 하셨는데 그 공로가 송두리 채 소돔 왕에게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아브람은 소돔 왕에게 이야기합니다.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아브람은 차라리 자신은 먼지 하나도 갖지 않겠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소돔 왕에게 주겠다고 말합니다. 아브람은 이렇게 물질에 있어서 의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다 가져도 될텐데, 굳이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일진데, 소돔 왕이 인심을 베푼 것처럼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브람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브람은 돈보다 명예를 택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돈에 대한 성경적인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돈은 중립적인 것입니다. 돈 자체가 악하거나 선한 것이 아닙니다. 돈을 가진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돈이 악하게 쓰일 수도 있고 선하게 쓰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둘째, 돈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며 은사입니다.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돈 잘 버는 사람은 하나님께 돈 버는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은사는 사람과 세상을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요즘은 은사 기부, 재능 기부라는 말을 합니다. 돈 버는 것도 은사이기 때문에 재능 기부를 한다는 것은 돈 벌어서 그 돈으로 어렵고, 힘들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시고 적게 맡긴 자에게는 적게 요구하십니다. 맡겨진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사용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셋째, 요즘 사람들은 돈을 너무나도 쉽게, 빨리, 많이 벌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가능한 쉽게 벌려고 한다면 안 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합니다. 돈 버는 방법도 하나님께 물어 보고 의뢰해야 합니다. 경마, 경륜, 로또 등은 건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땀 흘려 돈 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자녀들에게도 땀 흘려서 돈 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르쳐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많이 벌려고 하는 순간에 욕심이 들어와서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따르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사람의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넷째,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돈을 왜 벌려고 하는가? 돈 버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나는 얼마를 벌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겨야 합니다. 나는 어떤 방법, 사업, 일로 벌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돈 버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의뢰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돈 버는 은사가 있는가? 나는 돈 벌기 위해서 준비하고, 훈련하고, 현 상황을 보고 있는가?
다섯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청지기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돈 관리의 노하우를 쌓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남편이 돈을 관리해야 하나요? 부인이 돈을 관리해야 하나요? 답은 잘 하는 사람이 관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건전한 소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합당한 소비인가, 다른 사람에게 유익과 덕이 되는가? 재능과 역할로 인한 소비인가 아니면, 체면으로 인한 소비인가? 또한 저축과 보험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연금 및 노후대책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다섯째, 돈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돈에 종속되어서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돈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돈이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의 노예가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재물에 대한 욕심을 갖는 순간에 사람도 잃고, 건강도 잃고, 평정심을 잃고, 자기 자신도 잃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주식 투자 실패로 번개탄을 피워서 중학생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어떤 부부의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돈도 내 것이고, 아들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어리석은 풍조에서 생겨난 당혹스런 사건입니다.
모든 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돈만이 아니라 시간, 건강, 몸, 자녀, 일, 장래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돈 관리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 성숙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일조 드렸다고 신앙생활 다 했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그렇다면, 돈 말고 다른 것들은요? 시간의 십일조는요? 장래의 십일조는요? 건강의 십일조는요?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드릴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것을 책임지시고 이끄시고 복되게 하시고 잘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 것이라고 여기고 살아가면, 내가 다 해야 합니다. 내가 대적과 싸워서 이겨야하고, 내가 모든 미래를 대비하고 개척하고 성취하고, 내가 자녀들도 다 챙겨서 키우고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것처럼 피곤하고 힘겨운 삶은 없을 것입니다. 내 삶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오히려 평안과 행복을 맛보는 삶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고 하나님께 다 맡기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