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내가 꽤 팔자걸음인 것을 알았습니다.
뒤돌아서 걸어온 발자국을 보니까 여실히 나타나더군요, 놀랄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 딴에는 제대로 걷는다고 하면서 걸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그렇게 찍혀 있는 발자국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걸으면 몸도 피곤하고, 오래 걷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인생을 그렇게 산다면, 예수님이 기뻐하시지 않겠지요.
그래서 다시 걸어보았습니다.
이제는 의식하면서 똑바로 걸어보려고 의지를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보다는 괜찮기는 한데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똑바로 걷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좀 되더군요.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정신 차려 의식하며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겠다고요.
내가 바르다고 옳다고 고집해서도 안 되고,
아무 생각 없이 앞 만 보고 가는 것도 안 되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선한 것들을 바라보아야 한다고요.
예수님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아침에 바닷가를 걸으면서
예수님과 동행할 때에 가장 바르고 아름답고
오래 갈 수 있는 목회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