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두려워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돈 없는 것, 실패, 질병, 사람, 미래, 코로나, 죽음 같은 것들이지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도 환난, 곤고, 기근, 핍박, 가난, 위험, 칼, 죽음 등 여러 가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말들을 남겼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적극적으로 도우신다는 진리가 우리 안에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섯 가지의 질문을 던져줍니다. 첫 번째 질문은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는가?’입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사실 우리 삶에 대적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성경적인 가치관에 정면으로 반하는 세속적인 가치관과 타락한 세상, 권세 잡은 영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고발하는 우리의 육신 즉 죄의 본성이 우리를 대적합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하나님보다 강한 존재일까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 무엇도 하나님과 상대가 할 수 없는 것이죠.
두 번째 질문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는가?’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지요. 아니라는 착각을 할 때도 있지만, 우주와 우리가 살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주신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자기 아들까지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도 주셨는데, 무엇이 더 아깝겠습니까?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상태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고 사고하는 모든 것들을 만약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받지 못했다면 가능하지도 못했겠지요. 더군다나 하나님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세 번째 질문은 ‘누가 우리를 고발하리요?’입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33절) 간혹 누가 우리를 고발하고 있나요? 우리의 양심이, 중상자인 마귀가 고발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의 죄책감을 자극해서 천국과 멀리 떨어진 존재처럼 착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변호를 맡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의롭다’고 선고를 내리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우리를 누가 더 고발하겠습니까?
네 번째 질문은 ‘누가 우리를 정죄하리요?’입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34절) 사단이나 우리 스스로 그렇게 정죄합니다. ‘넌 성경대로 살지 못했어, 죄를 범했어, 넌 죄인이므로 죄 값을 받아야해, 넌 천국이 아니라 지옥 가야해’ 이렇게 우리 마음을 흔들어버려서 그리스도인의 기쁨과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하도록 속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끼치게 합니다. 우리가 정죄 받지 않을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의 모든 사역에 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가장 핵심적이고 감동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있는가?’ 바울의 질문들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해결이 이루어집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극복되지 않는 질문들은 없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서 결국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9)
우리가 두려워할 것을 굳이 찾아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의 해답이고 해결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은 끊어질 일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