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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 가족, 친구 혹은 나라의 주권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나라라고 해도 많이 와 닿을 것입니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해’라는 말이 있기도 하죠. 잃어버리고 나서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서야 후회하고 한탄한들 아무 소용이 없기에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잘 지키고 사랑해야 합니다.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가 이스라엘의 벧세메스로 넘어왔지만 그곳에서 법궤를 들여다 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기쁨도 잠시뿐, 갑작스럽게 생긴 무서운 재앙 때문에 벧세메스 사람들은 법궤를 기럇여아림으로 급하게 보냅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무슨 마음으로 법궤를 옮겨 갔는지는 모르지만 산에 있는 레위인이었던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법궤를 지키게 합니다. 법궤가 그곳에서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머물게 되면서 이스라엘 온 백성이 여호와를 그리워하며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삼상7:2) 20년 동안 하나님의 법궤가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죄송함과 그리움이 생겨난 것이 분명합니다. 그제야 법궤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에서 다시 돌아온 법궤로 인해서 오히려 큰 재앙을 당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운 마음으로 법궤를 보이지 않게 멀리 옮겼다가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들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에 안 보이도록 떨어져보니 그 소중함을 알게 된 것입니다. 백성들이 그들에게 벌어졌던 사건들을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합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7:3) 사무엘의 단호하고 확신에 찬 권면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의 신 바알과 아스다롯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필두로 미스바에 모여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게 됩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삼상7:5~6)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기도하게 되면서 사무엘이  백성들을 본격적으로 다스리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여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우상이 없을까요? 눈에 보이는 형상만이 우상이 아니라 자칫 자기 자신, 공부, 성공, 권력, 돈, 자녀, 장래 등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상이 우리를 지배하고 통제하며 우리 삶을 세속에 더욱 묶여지도록 합니다. 그렇게 지배 받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우상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우상이 우리에게 힘과 즐거움과 행복을 줄 것으로 착각하지만 오히려 깊은 굴레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끊임없이 우상에게 속아서 욕심과 교만과 어리석음과 허무함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우상을 버리면 하나님께서 세상으로부터 건져내어 주십니다.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7:3하) 그럴 때에야 진정한 기쁨과 평안과 소망을 얻게 됩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당신에게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있습니까? 하나님을 섬길 때에 당신이 속아서 섬기고 있던 우상의 족쇄에서 하나님이 건져주십니다. 돈, 공부, 직장, 일, 취미, 사업, 연애, 목회, 장래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삶에 하나님을 최 우선으로 두세요. 당신의 인생에 결정권자로 모시고 섬기세요. 마음 속에 숨겨두고 있던 당신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세요. 그럴 때 진정으로 자유롭게 됩니다. 진리를 알면 진리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당신을 이끌어 가시는 참된 기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