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세우신 1호교회 쁘람바이차옴새소망교회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작년 2014년 10월에 교회를 짓기로 결정했으니까, 넉 달만에 건축까지 이루어진 것입니다. 작년 가을에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권성대 선교사님에게 교회 건축에 대해서 여쭈어보니 캄보디아에 교회 건축은 정말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권선교사님에게 교회 건축이 필요한 지역과 좋은 장소에 예배당 건축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알아봐 달라고 타진했습니다. 처음에는 권선교사님이 전혀 감동도 없이 결정한 후에 건축에 대한 견적까지 받은 상태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감동을 따라서 예배당이 정말 필요한 곳을 찾아달라는 요청에 권선교사님도 더욱 간절히 기도하면서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에 따라서 쁘람바이차옴이라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곳에는 늘 기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교회를 세운 쁘람바이차옴 마을에는 3년 이상 예배당 없이 현지인 여집사님 집에서 예배를 드려 온 가정 교회가 있었습니다. 전임 목회자도 없이 주변 목회자들이 가끔씩 돌아가면서 한 번씩 와서 예배를 드려 주었(?)습니다. 여집사님의 가정에서 계속 모여 예배해왔고 매일 하루에 세차례씩 예배당을 위해서 기도해 왔었습니다. 그런 가정 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여 집사님이 기증한 땅에 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교회 건축을 마치고 오늘 2015년 2월4일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예배 후에 찍어서 보내 온 사진 속의 교회 성도들의 얼굴을 보니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내게도 역시 행복과 기쁨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1,170만원(행정비 1백만 원 포함)으로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1천만 원을 예상하고 시작했었습니다. 보통 사역을 시작하면 좀 더 드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많이 더 들지는 않고 적절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평(11mX6m) 정도되는 그렇게 크지 않은 예배당이라서 많은 돈이 추가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를 대표해서 김신은 강도사님과 정영진 집사님이 갔습니다. 정집사님은 항공료과 체류비를 본인이 부담해서 다녀오시는 겁니다. 자비량으로 가서라도 은혜와 감동을 경험하고 싶으신 듯 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세워지는 1호교회라서 담임목사인 내가 다녀 올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 번도 해외 경험이 없는 김신은 강도사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사람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나는 다음에라도 기회가 있을 때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우리 팀이 출발하면서 교회에 있던 스피커와 마이크를 가져다 드렸습니다. 스피커는 우리가 나중에 쓰려고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며 마이크는 우리가 잘 써왔던 것을 흘려보냈습니다. 강대상과 헌금 바구니와 선풍기와 머릿돌을 우리 교회에서 마련했습니다. 강대상은 그곳 교회 식구들이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선교사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권선교사님 얘기로는 현지인들이 너무 가난해서 강대상 하나 마련하는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가난이 얼마나 큰 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권선교사님에게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교회에서 100달러를 드리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오전예배 중에 강대상을 우리 교회가 준비한다는 광고를 듣고 한 권사님이 아들 이름으로 강대상 구입하는데 써달라고 헌금을 들고 오셨습니다. 귀한 마음을 거절할 수 없어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우리 팀이 가서 70여 가정에 생명의쌀 10kg씩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9가정에 돼지 2마리씩 분양을 했습니다. 생명의쌀을 나누는데 50만 원과 돼지 분양하는데 100만 원을 집행했습니다. 50만 원은 이번에 가지고 나갔으며 돼지 분양하는데 100만 원은 성탄절 감사헌금으로 이미 보내드린 상태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번 여름 8월 첫째 주에 캄보디아로 단기선교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프놈펜과 쁘람바이차옴 지역에서 전도하며 생명의쌀도 나누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 캄보디아로 선교 가실 분들은 주보에 광고가 나가게 되면 신청해 주세요. 하나님이 부어주실 감동과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이제 1호교회가 설립되었기에, 2호, 3호로 교회 설립은 계속해서 이어져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계속적으로 세워지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살리고 어렵고 힘든 한 지역을 변화시키는데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한 겁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1호교회 설립 감사예배를 마친 후에 우리 팀과 교회 성도들
기회로 작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 목사님의 사람 세우기 원하는 마음과
목회적 기준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너무 긴장을 해서 이곳의 감동과 기쁨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면
어떻하지 고민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정영진 집사님의 도움도 받고
선교사님들의 즐거운 동행으로 이 모든 과정을 즐겁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한쿡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