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4) 특새 넷째 날입니다.
저녁까지 말씀을 준비하고 계속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세수하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보기 위해서 서재에 가 앉습니다.
그제서야 조금씩 정신이 들면서 말씀 보고 기도하며 마지막 준비를 합니다.
양복을 입고 집을 나설 때, 아내는 장모님 모시러 간다고 이미 출발한 상태입니다.
어제는 우리 교회 유투브 채널을 열어놓고 들으며 운전해서 갔습니다.
특새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찬양팀의 찬양에 함께 하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이틀 전에 한 집사님에게서 감동적인 톡 하나를 받았습니다.
제가 써넣으려고 하니 조금 민망하긴 한데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목사님 오늘 새벽에 주신 말씀 울음을 삼키며 들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느낄 수 있네요, 나의 치부를 들킨 것같이
부끄럽고, 안타깝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오늘 잠 자고 있던 나의 영성을 깨워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님의 사랑에 힘 입어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이 목사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령으로 충만하시길 축복한다는 축복의 내용이었습니다.
목사로서 힘이 나고 격려가 되는 따뜻한 글로 인해 진한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목사는 이렇게 성도들이 은혜 받고 힘을 얻으면 살 맛이 납니다.
성도들의 한 마디의 격려와 위로가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이제 내일까지 특새입니다.
그런데 정창복 목사님이 그러더군요~
'목사님, 이제 세 번 남았습니다'
토요일과 주일 오전과 오후예배까지 염두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 그렇지!
내일이면 특새가 끝나는지 알았는데, 이제서야 반환점을 돌아왔습니다. 하하
남은 시간에 큰 힘과 은혜를 맛보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