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비가 여전히 쏟아집니다.
어느새 여름방학은 끝나가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던 지난 순간들은 아직까지도 선명한 감각이 되어
몸 어딘가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습니다.
몽골 선교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그곳의 온도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비를 맞았고, 몸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었던 그 선명한 감각은 어쩌면 참 시원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곳의 현장은 낯설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현장에 함께 계십니다.
나의 체온은 빗물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흘러듭니다.
나와 같은 온도가 되어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나의 이어진 통로를 감각하고,
이로부터 감사를 고백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