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과 단풍으로 진하게 물든 가을 무렵에
5살 딸과 비닐 봉투를 같이 들고 집으로 걸어갔던 적이 있어요.
비닐 봉투 안에는 무거운 짐들이 있었어요.
어린 딸이 들기에는 무척 무거웠지요.
딸이 힘들지 않도록 한 쪽 비닐 손잡이에 손만 댈 수 있도록 해주고,
제가 다른 쪽 비닐 손잡이를 잡고 힘껏 높이 들었지요.
하나님께서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셨어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28-29)
삶의 길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들로 힘들고 막막할 때가 있어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 곁의 많은 손들을 잡아보지만,
여전히 허무와 두려움은 그대로이지요.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캄캄하고 막막한 상황에서
나의 모든 짐을 주께 맡겨야 해요.
하나님께서 삶의 무게로 피곤하고 지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 짐을 모두 맡아 주실 거예요.
우리의 짐을 높이 들어주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실 거예요.
따뜻한 하나님의 마음이 가을바람을 타고 어루만지시는 것을
느낄 거예요.
예수님을 나의 주 (Lord)로, 나의 구원자로 믿고 영접하면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쉼을 얻게 되요.
예수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