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막과 각종 기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금과 은과 놋과 실과 가죽과 조각목과 기름과 향품과 보석등 많은 재료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또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식양에 따라서 정교하게 자르고, 깎고, 다듬고, 조각하고, 수를 놓고, 기술을 발휘하려면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전문 기술자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의 필요를 어떻게 채우셨을까 궁금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출35:5) 그래서 백성들은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출35:21~22)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자원하여 드리는 헌신을 통해 성막을 만드는 재료들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을 때에 자원하는 마음이 따라오게 됩니다. 무엇이든 드릴 때에는 즐거이 마음에 자원해야 좋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신16:10)고 말씀합니다. 성전 건축과 성전 재건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자진하여 드리며 헌신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어야 기쁨이 되며 누가 뭐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비교하지 않게 되기에 본인에게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지 못하고 드리면 탈이 나고 불편하게 됩니다. 누가 인정 안 해주면 화가 나고 미워지고 다시는 하기 싫어집니다. 남들보다 많이 하려고 하는 비교 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시절에 바나바가 많은 재산을 바치자 모든 성도들이 그를 존경하고 인정하고 칭찬했습니다. 그것을 보게 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원하는 마음이 아니라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땅을 팔아서 드리겠다고 사도들에게 약속합니다. 그러나 땅을 팔고서 그 많은 돈을 드릴려고 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재산의 일부를 숨겨서 전부인 것처럼 드리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속이게 되고 안타깝게도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자신의 분량만큼만 해도 되는데, 시기와 질투심에 괜한 과욕을 하다가 죽음을 당합니다. 분량 이상도 말고, 분량 이하도 말고, 마음에 감동을 받아 자원하는 마음으로 분량만큼 드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막을 만드는 전문적인 인력은 어떻게 준비하셨을까요? 역시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감동을 받은 자들로 하게 했습니다.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출35:10)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26절) 그런데 드리는 것이나, 만드는 것이나 마음에 감동을 받아 했는데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만드는 데에는 하나님께서는 감동과 함께 지혜와 총명과 슬기와 지식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특히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30~35절) 무슨 일을 할 때에 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또 한 가지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것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바가 있습니다. 엄마, 아내, 아빠, 남편, 일, 공부등 기본적으로 해야 할 바는 해야 합니다. “살림하는 감동과 지혜와 지식이 별로 없으니 난 안 해” 하면 안 됩니다. “청소하고 요리하는 감동과 지혜와 지식이 없으니 난 못해” 해서도 안 됩니다. “난 공부하는 감동도 없고 머리가 없으니 공부는 포기할래”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감동과 지혜보다는 성실과 충성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힘이 들고, 탈이 나고, 관계도 불편해지고 힘들게 되며 무엇보다도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없습니다. 가끔 언론에 엄마나 아빠 노릇 조차도 마지못해서, 어쩔 수없이 하다가 어린 자녀들을 죽게 하는 안타까운 일들을 봅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도 지혜와 지식과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할 수 있기를 애쓰고 노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데에는 반드시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의사, 검사, 판사도 소양을 닦고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일합니다. 목사, 선교사도 신학과 인격과 성품을 훈련받고 소양을 닦아서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지휘, 찬양팀, 성가대, 청소, 요리, 주방 봉사도 지혜와 지식을 받아서 해야 즐겁고 행복합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 하겠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하게 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 회사에서 부장, 과장 하겠다고 하지만 아무나 시키지는 않습니다.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적임자 인지를 살핍니다. 그냥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시켜 놓으면 일이 안 되고, 회사가 힘들어 집니다. 나는 전에 아나운서가 되길 원하는 딸과 유치원 교사를 원하는 엄마와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나운서나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고 하는 딸을 둔 아빠의 고민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잘 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은사가 얼마나 있느냐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섬기고, 헌신하고,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직업도 섬김도 봉사도 마음에 감동과 함께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받아서 해야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의무감에 있어 싫어도 하는 마음이라면
불편하고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감동이 있어 하나님의 일을 하면
신이납니다.
아깝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행복하고요
신앙생활이 그렇지요
그러기 위해서 사랑하고 위로하고 축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겠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인것 같네요
선풍기 바람이 제법 차가워 졌습니다.
풍성하게 다가올 계절을 기다립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