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직장, 살림, 공부, 사업, 목회 등 당신은 그 분야에서 지혜와 총명과 재주를 갖고 있나요? 정도는 다르겠지만 우리 모두는 지혜와 총명과 재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받은 그것으로 받은 만큼, 분량만큼 하면 됩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는 성막과 성막의 각종 기구를 만드는 기술자였던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출36:1)고 명령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모세의 명령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모세가 부르자 그들은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36장을 읽어보면 “만들며” “만드니” “만들되”라는 단어들이 마지막까지 계속 나옵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충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순종은 능력입니다. 무능하니까, 힘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순종이 아닙니다. 자신의 힘과 지혜와 지식과 은사를 다 활용해서 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특히 마음으로부터 그 분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는 말씀이 있습니다. 충성(忠誠)을 한자로 풀이해보면 마음의 중심으로 그 분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23)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눅16:12)라고 말씀합니다. 지혜와 총명과 은사를 우리에게 주신 이유는 순종하라고 주셨습니다. 잘 할 때에 계속 주십니다. 충성하지 않으면 다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귀찮아하고, 따지고, 계산하고, 판단하기 전에 우선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어떻게 충성했을까요?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3~5절)라고 모세에게 알렸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몰래 챙기지 않고 남은 것을 남았다고 말하는 정직함이 있었습니다. 간혹 회사에서 수억이나 수십억을 횡령한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의 뉴스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회사 돈이나 공금을 눈 먼 돈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공금을 쓸 때에 “이 돈이 내 돈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합니다. 혹시라도 애매한 영수증이 있으면 차라리 찢어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괜한 오해를 받거나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사26:7)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11:3) 이처럼 성경은 정직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어떻게 일을 했을까요? 그들은 매우 기술적으로 일을 했으며, 다른 기술자들도 정교하고 세밀하고 정확하게 수를 놓고, 만들고, 달고, 자르고, 연결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기술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지식과 은사를 가지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하는데 있어서 정확함과 정교함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각도가 1도만 틀려도 나중에 가면 수십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무엇을 자르고, 선을 그을 때도 처음 1밀리미터의 차이가 나중에는 몇 십 센티미터 이상의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정교함과 세밀함과 정확함은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으로 쌓여집니다. 남자 양궁 금메달을 딴 김우진 선수가 시상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기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라서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이 나오기 전까지 팀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싱글벙글하던 김우진은 정색을 했습니다. "절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원숭이의 해라서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하루 600백 발 정도 활을 쏘는 연습을 한다고 해서 기자회견장에 모인 사람들이 많이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명령에 정직하게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과 은사와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일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일하면 성공하는 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목사에 충성하면 훌륭한 담임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지혜와 지식과 은사를 잘 사용하셔서 정확하고 세밀하고 정교하게 집중력있게 충성하면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