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믿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보이는 것만 믿는다면 너무 어리석은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기, 바람, 그리고 사랑, 미움, 기쁨, 슬픔과 같은 사람의 감정도 보이지 않지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만약 믿음이 없으면 삶의 태도가 다르며 정상적이지 못하고 불안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를 믿고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을 진리인 것처럼 믿기도 하고, 확인되지 않은 것을 믿기도 합니다. 진화론자들은 세상의 생명체가 진화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신이 없다는 사상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 역시도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없으며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고 허구이며 지어낸 옛날이야기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진화론이나 무신론이나 창조론이나 전부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난 아무 것도 안 믿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면 좋죠” “나도 종교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처럼 믿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허상이나 공상 소설을 가지고 믿음의 근거를 삼을 수는 없고, 거짓된 사상에 믿음의 근거가 있어서도 안 됩니다. 믿음의 근거가 진리일 때에 그 믿음이 의미가 있으며 강력한 힘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믿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바른 믿음은 허상이나 신기루가 아니라 실상이며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근거가 사람이 아니라 흔들림이 없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믿음이 있으면 견딜 수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힘들고 어렵습니다. 믿음은 약속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태양과 달과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그것을 믿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남편이 퇴근 후에는 집으로 다시 올 것을 믿기 때문에 아내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편안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성경에서는 믿음의 선조들이 가졌던 믿음의 본질을 알려줍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에 대한 전적인 신뢰이며, 비록 보지는 않았지만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선조들은 믿음 때문에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근거는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흔들리며 사라지고 없어질 세상에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만큼 능력과 진리와 정의와 온유와 자비와 사랑의 존재가 있을까요? 예수님만큼 든든하고 완전하고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분이 계신가요?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관계를 맺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셨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정의, 공의, 공정, 심판, 사랑, 온유, 자비, 은혜, 지혜, 구원, 천국, 영원한 생명 등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4:11~12)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1:15~17)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우리 믿음의 근거는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변하기 쉽고 진리도 아닌 우리 자신의 신념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돈, 재물, 힘, 지식, 인기, 사람, 세상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피조물이며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