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 아버지와 갈등관계안에 있을 때에
오랫동안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관계를 해결해야 할지 막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심 아버지와 저는 서로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 주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바램도 시간이 지나자 서로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라 먼저 제가 아버지께 나아가야 했지만 사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먼저 제 방 문을 두드리고 잠깐 나와보라고 하셨지요
결국은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저 손을 내미시기로 결심하신 것입니다.
못난 아들은 이러한 갈등 관계에서 내가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그리고 내 생각이 맞았다고
그래서 아버지가 먼저 화해의 손을 펴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소천하신지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아버지가 이해가 됩니다.
제가 기르는 우리 아이들과의 문제에서 언제가 아쉬운 건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가봅니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인지 잠시의 갈등의 시간도 매우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이내 견디지 못하고 아이에게 찾아가서 먼저 화해의 손을 뻗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먼저 죄인들에게 화해의 손을 뻗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면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미신 화해의 손길은 따뜻합니다. 그리고 그 손길은 영원합니다.
오늘도 그 손길에 내 영혼을 맡겨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로 결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