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에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세미나 장소로 올라가는 길에는 벚나무가 있었지만
아직도 겨울인 듯 꽃은 필 생각도 않고
앙상한 가지로만 보였지요.
오후 강의 중 쉬는 시간에 나와 보니
분명 오전에는 꽃이 필 생각이 없는 듯 보였던
나무에는 팝콘처럼 하나 둘꽃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밤새워 열심히 일을 한 까닭인지,
다음날 아침에는 이쁘게 단장한 화사한 모습의
벚나무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날이 따뜻해서 벛꽃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더 한층 선사해 주었지요.
그리고 그날 저녁부터는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니
삼일을 비가 옵니다.
비가 그치고 삼일 째 되던 바람이 많은 날 밖으로 나가니,
아름답던 꽃잎들이 마치 눈송이가 흩날리듯 떨어지는 것입니다.
세미나기간 중 한 계절을 본 듯하였어요.
이렇게 모든 것이 빨리 지나가다니,
정말 시간은 화살과 같다는 것이 실감났어요.
이 세상에서의 인생의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남은 날은 얼마일까? 우리의 인생의 끝은 언제일까?
세상에서의 삶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니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주어진 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마지막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2)
나그네와 같다고 하는 인생길에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 되시는
예수님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