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에 정릉 지역에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에
교육 목사님이 오신 분이 면접 설교를 하신 적이 있지요.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성도님들에게 건내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설교의 첫마디이기도 하고
그때에는 좀 상투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해서...
약간 어색한 느낌이 있었던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예상하고 계시듯이 그분이 설교를 할 때면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랑합니다!" 라고 말했는데...그 인사가 조금씩 마음에 들기 시작했었지요.
우연찮게 과거 사역했던 교회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그분이 서울광염교회 출신이라고 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우리광염교회에 오게 될 때에도
그분이 이도수 목사님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소개도 해주시고 축복해주시기도 하셨지요.
사실 아직까지도 제가 설교를 시작할 때에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하하
그래도 언제나 성도님들을 먼저 생각하고 친절을 베풀며
마음으로 몸으로 사랑하도록 노력하는 목회자가 되려고 합니다.
언젠가 두 눈에 눈물을 머금고 강단에서 여러분들을 바라보면서
첫 설교의 마디를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진심어린 축복의 말을 건내며
시작하게 될 날을 저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때 조현삼 목사님이 덧달기로 그렇게 쓰셨던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어려워하지 말라고요, 부담스러운 말이 아니라고요.
그래서 사랑이 안 되어도 먼저 말을 앞서서 던지게 됩니다. "사랑합니다"라구요.
그럼 사랑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정목사,
편하게 말로 던지면 주님이 사랑할 수 있는 힘도 더 주시리라 믿어^^.
정목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