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중년은 아프다”
책 제목이 마음을 끌었다.
삶은 모두가 아프지만, 중년은 특히 더 아프다.
가고 싶지 않아도 세월의 흐름에 딸려 들어와 버린 중년의 때, 아무도 해답을 줄 수
없는 삶. 오직 신앙 만이 해답이라고 여기며 살아왔어도 하나님은 늘 나와 떨어져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도 모르고 그 부족함의 원인을
내 안에서만 찾으려고 더 열심을 내보지만 풀려지지 않는 현실.
이런 답답함을 저자는 환자의 어린 시절부터 찾아 들어간다.
그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것이 비로소 밖으로 표출될 때, 자신의 내면에
치유가 일어남을 경험하게 된다고 얘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의 전환기에 찾아온 중년의 아픔을 ‘마음의 손님’이라고 표현한다.
손님은 정성을 다해서 맞이해야 할 대상이다. 그 손님을 외면하지 않고 맞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과의 화해가 일어난다.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내게 찾아온 손님, 특히 외롭고 고독할 때 찾아온 손님-즉 사추기의 중년은 또 다른
가능성을 잉태한 ‘황금을 품고 있다’고 표현한다.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목회자로 현장과 이론을 넘나들며, 기독교적 성찰위에서 이 책을 썼다. 감히 아쉽다고 느낀다면 치유된 내면을 넘어 중년기에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종류나 소개가 있었다면 독자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심리학 용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부록'에 심리학 용어해설이 있어
참고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이 책을 읽으면 희망과 도전이 생긴다. 삶이 단순해진다.
-내적 심리적 준비 없이 중년을 맞이하고 있는 분
-자신의 삶이 왜 버겁고 혼란스러운지 방향을 모르겠다고 느껴진다면
-평생을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눈앞에 잡히는 것이 없고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중년이 되어 성장이 멈춰있다고 느낀다면
-잃어버린 자기를 찾아, 품위 있는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평안한 노년 속에서 영원을 맞이하고 싶다면
-기독교 심리학을 공부하며, 영혼을 살리고 싶은 소망이 있는 분이라면
위의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중년의 아픔을 성장의 기회로, 자기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박성만 지음. 272page . 12,000원
혼란과 아픔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듯 합니다.
책 서평을 통해서 좋은 책임이 느껴집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