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우리나라는 일제 36년간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나라를 다시 찾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5년 후에 6.25 전쟁으로 인해서 공산당이 온 나라를 점령할 수도 있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유엔 16개국 연합군의 참전으로 그래도 공산 정권이 세워지는 것은 피할 수 있었지만, 남과 북의 분열이라는 아픔을 지금까지 겪고 있습니다. 전쟁 후에 온 백성이 찢어지는 가난으로 고통을 겪었지만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서는 기적을 대한민국은 이루었습니다. 더군다나 민주화, 산업화, 경제 발전을 이렇게 빨리 이룬 나라가 유사 이래로 없었습니다. 이제는 국제 원조로 먹고 살았던 나라가 어려운 나라들을 원조하게 된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유사 이래로 이런 큰 일을 경험한 나라가 어디 있었습니까?
요단 동편 모압에서 모세의 신신당부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너희처럼 생존한 일이 있었느냐고 모세는 말합니다. 모세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며, 시내산에서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과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불 가운데서 강림하셨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시험, 이적, 기사,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애굽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여 구원하셨습니다. 홍해도 마른 땅이 되게 하셔서 기적적으로 건넌 사건도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고 입혔습니다. 모세는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너희보다 강대한 열국을 쫓아내고 너희를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려하는 일이 어디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왜 그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주셨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잘 나고, 똑똑하고, 훌륭해서 그렇게 하셨나요? 어떤 민족보다 뛰어나고 탁월해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나요? 모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의 음성을 네게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의 큰 불을 네게 보이시고 네가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의 말씀을 듣게 하셨느니라”(신명기4:35~36)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하시고 교훈하시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똑똑하고, 힘 좋고, 수단 좋고, 잘 나고, 좋은 대학 나오고, 가문 좋고, 돈 많이 갖고 있는 것을 굳이 따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남양주광염교회가 10주년이 되었을 때, 그 교회 담임 김세열 목사님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똑똑하고, 좋은 대학 나오고, 장학금 받으면서 공부도 했었고, 인물도 출중한 목사들이 신학교 동기 중에서 많은데 지금 자신이 제일 목회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고 있고 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교회 규모도 더 있다는 것입니다. 나도 김세열 목사님과 같은 동일한 고백을 합니다. 물론 다른 목사님이나 교회들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지 하나님께서는 전적으로 여호와가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게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고전1:25~3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신명기4:39~40)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다른 신이 없는 줄을 고백할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고 이 땅에서도 오래 살 것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성, 감정, 의지, 경험, 성격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화와 분노와 서운함이 있어서 “내 성격에 용납 안 돼”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 “그 사람은 나한테 찍혔어”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자신의 감정과 의지와 성격을 굴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잘 되거나 성공해서 선한 영향력이 끼쳐질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살 때에 선한 영향력이 끼쳐집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순종, 정직, 배려, 사랑, 헌신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예수를 믿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