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에게 부모는 이런 저런 교육과 훈육을 합니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 ‘길조심 하고 차 조심해라’ ‘게임 좀 줄이고 책 좀 봐라’ ‘늦게 다니지 말고 일찍 들어와라’ ‘정리 정돈 잘 해라’ ‘공부해라’ 등등. 자녀들에게는 잔소리나 핀잔으로 들리는 것일 수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에게 왜 이런 말들을 합니까? 당연히 자녀들 잘 되라고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하는 말들입니다. 물론 자녀들에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부모는 자녀의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서 교육과 훈육을 합니다.
우리의 영적 아버지이신 하늘 아버지도 자녀 된 우리가 잘 살고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0~3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2~13) 육신의 부모는 옳지 않은 경우가 있겠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를 속박하고 족쇄를 채우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 행복을 위하여 명령과 규례를 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1:28)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땅을 다스리고 모든 만물을 주관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주신 문화적 사명이요, 인간이 지켜야 할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로봇처럼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강제적으로 움직이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유의지를 주시고, 그가 하나님의 뜻을 찾고 좇는 것을 기뻐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듯 하나님께선 모든 짐승을 아담에게 데리고 와서 아담으로 하여금 그 이름을 짓게 하셨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자신의 의지로 그 일을 해냈고 하나님은 보시기에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 하여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 영광을 위해 사는 잘못을 범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도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이 지키라고 주신 것들을 파괴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주신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회복된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없이는, 성경을 사랑하지 않고는, 성경대로 살지 않고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가까이하여 생명을 얻는 믿음과 하나님 나라 백성이 살아야 할 길을 알아가게 됩니다.
육신의 부모는 틀리는 경우가 있겠지만, 하나님은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잘 되고 성공하고 행복합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서는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용서하면 나만 바보 같고 손해 보게 되니, 굳이 용서하기 보다는 상대를 안 하거나 받은 대로 대항해버리는 것이 세상의 원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용서는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서할 때 용서해주는 사람이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이긴 것입니다. 결국 용서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은 하면 할수록 사랑하는 그 사람은 더욱 풍요롭고 넉넉하고 잘 되며, 좋은 사람들과 일들도 많이 따릅니다. 결국 사랑하면서 살면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으며 진리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명령과 규제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나 철이 들고 말씀을 배우고 말씀을 전하게 되면서 말씀의 능력을 깨닫고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이지만 매일 주시는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느니라’는 말씀을 새삼 경험합니다.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올 해의 목표는 매일 큐티와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를 살게 하고 지치거나 번아웃 되지 않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주셨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