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1) 오후4시경에 중계동에 있는 한나라은혜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7개의 구제 세트를 가지고 갔습니다.
쌀10kg 하나와 생필품을 담은 박스와 두루마리 휴지로 한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한나라은혜교회는 탈북한 목사님이 두 어 달 전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지금은 4명의 청년들이 교회에 상주해서 성경을 공부하고 있으며
5가정 정도의 탈북민들이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도착한 그 시간에도 목사님이 세 명의 청년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40대 후반의 목사님와 44세의 전도사님, 27세와 26세의 신학 입문생들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한 시간 정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밖에 나갔다가 사모님이 들어왔습니다.
"와! 산더미처럼 쌓여있네요!"하면서 사모님이 놀라면서 들어왔습니다.
들고 간 선물 보따리가 그렇게 많아 보였나 봅니다.
그리 많지도 않은 선물에 사모님이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니 나도 좋았습니다^^
27세의 신학을 준비하는 청년이 내게 어떤 마음으로 목회를 하는 것이 좋냐고 물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존귀하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과 당당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나 자신은 복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했습니다.
남한 사람이든 북한 사람이든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드린 추수감사헌금으로 이 교회의 7가정의 탈북한 성도들과
목사님 가정에 90만 원 정도의 귀한 선물을 드리고 왔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