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커피를 좋아합니다. 보통 하루에 두세 잔 원두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향과 분위기를 함께 마십니다. 어떤 분은 믹스커피를 좋아합니다. 하루에 열 잔 이상을 마신다는 분도 계십니다. 나도 이전에는 믹스커피를 많이 마셨습니다. 요즘은 믹스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원두커피에 비해서 건강에도 안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향이나 분위기에 있어서 원두커피에 비할 바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커피가 몸에 좋다 혹은 안 좋다고 하는 상반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루에 두세 잔 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다는 연구 보고도 있답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안 좋다하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시대마다 정보나 사상과 이론이 변합니다. 전에는 괜찮다는 것이 요즘은 괜찮지 않습니다. 전에는 괜찮지 않은 것이 요즘은 괜찮다고 합니다. 어느 것이 사실인지 절대적인 것이 없는 시대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신12:32)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했다가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는 위대하고 거룩한 사업을 했습니다. 언약궤를 옮길 때에는 레위인의 어깨로 매어서 옮겨야 했습니다. 다윗은 그 말씀을 어기고 소 수레로 옮겼습니다. 그 때에 웃사라는 사람이 언약궤가 떨어지는 것을 붙잡으려다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한 것으로 인해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사울 왕이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본인이 행했다가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가감한 일로 인해서 멸망당한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나 모세를 보면 하나님이 해주신 말씀에 따라서 그 모양과 재료와 수치 그대로 방주를 만들었고, 성막과 성막의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 사람들은 큰 복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어디까지 가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성경에 나오는 동물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인가요? 모든 절기와 제사를 다 지키고 드려야 하는 것인가요? 동물의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어렸을 때 기억에, 어떤 분들은 선지국이나 순대를 못 먹게 했습니다. 동물의 피를 먹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선지국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인가요?
예수님이 율법을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율법을 다 지키지 않아도 지킨 것으로 여겨주십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을 사람이 없기에 예수님을 믿을 때에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모든 율법을 다 지켜야 할 의무는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율법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십계명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합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말씀을 지켜야 합니까? 그래서 어떤 분은 이렇게 질문하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 중고생이나, 청년들이 많이 묻습니다. “성경을 전부 다 지켜야 하나요?” “술은 먹어도 되나요?” “담배는 피울 수 있나요?” “담배 피우지말라는 말이 성경 어디에 있나요?” “주일 성수는 꼭 해야 하나요, 주일이 안식일 하고는 다르지 않나요?”
나는 그런 질문을 하는 분에게 하나님이 주인 되시도록 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자꾸 본인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하니까 이건 해도 되는 것이고, 저건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본인이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 따지는 것은 아직 본인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려는 생각입니다. 분명한 것은 말씀을 지키면 평안과 복이 있습니다. 말씀을 지킨 만큼 복과 능력을 맛봅니다. 간음하지 않은 만큼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삽니다. 아내를 사랑하면 그만큼 남편은 행복합니다. 남편에게 순종하면 아내는 사랑받고 행복하게 삽니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 헤아려주면 하나님께서 그를 돕고 헤아려주십니다. 오래 참으면 하나님께서 잘 되게 하십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성과 창조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을 지금도 다스리고 통치하십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십니다. 인간의 타락과 멸망도 진리입니다. 과거에나 현재에나 인간은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고, 전적으로 무능한 존재입니다. 인간의 모든 아픔과 질병과 고통과 죽음은 죄로부터 왔습니다. 인간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인간을 구원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세상에 많은 종교, 사상, 철학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시대마다 정보나 사상이나 이론이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