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중국 장춘에 왔습니다. 중국 장춘 현지 지도자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장춘에는 여러 가정교회들이 있다고 합니다.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말씀으로 섬기기 위해서 한 주간 동안 말씀강해학교를 열었습니다.
십여 명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합니다.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말씀을 사모하는 모습은 몇 백 명 이상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숫자가 모여서 말씀을 배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많은 숫자가 모이면 공안에 의심을 받게 됩니다. 자칫 선교사님의 신변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추방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목사님들이 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숫자로 와서 이들을 짧고 굵게 말씀으로 섬기고 나와야 안전합니다.
가정교회로 들어갈 때도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가급적 말을 하지 않고 그냥 3개 층을 지나서
위에 있는 가정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저기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차를 주차한 후에 교회 쪽으로 부리나케 먼저 갑니다.
나는 적당한 걸음으로 뒤 쫓아 갑니다. 어떤 의심스런 행동을 하거나 한국말로 대화도 안 합니다.
선교사라는 사실을 알게 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오늘까지 이틀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급하게 아침을 먹고 강의를 하고 오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그래서 잘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한국 시간으로 10시가 다 되는
시간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성막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를 전하고 있습니다. 성막과 그 모든 기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신학적인 내용이나 이론도 물론 설명하지만 결국 생명의 떡인 예수를 전합니다.
예수를 전해야 이 분들도 힘이 납니다. 예수가 밥이요 힘이요 인생의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성소인 에덴동산을 잃어버린 인간을 위해서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거주하게 되면서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성전도 파괴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와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를 믿는 우리를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선교사님이 양육하고 있는 왕홍민이란 이제 30대 후반의 한족 자매를 찾아갔습니다.
자매의 남편이 얼마 전에 췌장암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이 부부는 한국에 와서 10년 정도 식당 주방장과 종업원으로 일했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중국에 와서 식당을 차렸는데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네 번 정도 식당 경영에서 실패하고 직장 생활도 했습니다. 왕 자매는 한국말을 아주 잘 합니다.
작년 세미나에서는 보조 통역사로 우리를 도울 정도로 한국말을 잘 합니다.
한국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중국에 돌아와서 더욱 신앙이 깊어졌다고 합니다.
매우 신실하고 착한 자매입니다. 장춘에 온 날 자매의 남편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열 세 살 된 딸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병원에 방문해서 안수하여 간절히 기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열 시간 정도 걸리는 대수술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가정을 위해서 부활절 감사헌금
중에서 1,500위안(한국 돈 25만 원 정도)을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깨끗하게 치료하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중국으로 비전트립을 한 번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하 교회도 둘러보고 말씀과 기도로 섬기면 좋습니다.
15억 가까이 되는 인구와 강국 중의 하나인 중국의 복음화는 절대 절명의 필요한 일입니다.
중국 복음화는 세계 복음화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복음으로 깨어나면 세계는 금방 복음화 될 수 있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정도는 장춘에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백두산을 다녀오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을 꿈꾸며 백두산 천지에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수 년 전에 가 본 백두산의 웅장함은 잊을 수 없습니다.
한주간의 일정으로는 강의만 하지만 언젠가 우리 성도님들과 백두산을 올라간다면 좋겠습니다.
강해설교학교 사역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안전하고 건강하고 성령 충만 하여서
현지 목회자들에게 영적인 양식이 풍족하게 흘러갔으면 합니다.
구제를 통해서도 장춘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현지에서의 생생함이 전하여집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