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여리고성을 정복했고, 1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아이성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거주하는 기브온 거민이 먼 거리에 거주하는 것처럼 속여서 화친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기브온 거민과 화친한 일은 여호수아와 족장들에게는 큰 잘못이었습니다. 성경에 많은 기록은 없지만, 하나님께 묻지 않고 화친을 맺은 실패에 대해서 여호수아는 잘못했음을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브온 거민들에게는 거짓말 한 것에 대해서 크게 호통하고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영원히 종이 되어서 나무를 패고, 물 긷는 자들이 되리라고 저주했습니다.
기브온 거민이 스스로 무력하게 무장해제하고 이스라엘과 화친하면서 가까이에서 거주하던 예루살렘 왕이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다섯 왕이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연합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기브온 족속들은 여호수아에게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전갈을 받고 기브온을 돕기 위해서 올라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수10:8)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신속하고 담대하게 밤새도록 기브온으로 올라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아모리 족속의 연합군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그들을 도륙하고 추격했습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도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덩어리의 우박을 내리셨습니다. 아모리족 중에서 칼로 죽은 자들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 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가나안 연합군을 다 무찌를 때가지 태양과 달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흐르던 홍해가 멈춘 것처럼, 요단강이 섰던 것처럼 해와 달이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우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수10:14)
성경에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위해서 싸우시는 사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도우셨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바로 앞에서,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요단강 동편 전투에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 성 정복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승리하고, 블레셋과 여러 이방 족속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편이십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
그렇다면, 미국과 북한 중에서 하나님은 누구 편일까요? 우리나라 기업 삼성과 미국 기업 애플 중에서 하나님은 누구 편일까요? 믿는 사장님과 믿는 나 사이에서 누구 편일까요? 이목사님과 김목사님 중에서 누구 편일까요? 김집사님과 박권사님 중에서 누구 편일까요? 박권사님과 나 사이에서는 누구 편일까요? 미국 남북전쟁 때의 일입니다. 링컨이 남군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링컨은 늘 그의 막사에서 기도할 때는 깃발을 올려서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북군이 계속 전투에서 패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참모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링컨은 그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게 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링컨의 거룩한 염려는 “과연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편이 되면, 그때에 하나님은 자동으로 내 편이십니다.
우리는 자칫 오해하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내 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내 편의상, 내 사업상, 내 계획상 늘 나를 도와주고 이기게 하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편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내가 하나님의 편에 있는지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내 편이 되어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지금 내가 하나님의 편입니까?”이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