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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오니 어린 시절에 가장 받고 싶었던 선물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 여러 가지 과자, 사탕, 초코렛 등을 담아서 인기를 끌었던 마술 상자와도 같았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성탄절이나 새해에 집에 선물로 들어오면 어린 우리 형제들은 신나서 하나씩 꺼내 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노트북이나 휴대폰이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들마다 받고 싶고 좋아하는 선물이 있을텐데, 전쟁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가장 고대하는 선물일 것입니다. 억압과 환난 속에 있는 사람들은 해방과 자유가 최고의 선물일 것이구요. 사도 요한이 환난과 핍박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히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은혜와 평강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은혜와 평강이라는 선물은 누가 주는 것인가요? 확실한 것은 사람에게서는 절대로 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것을 만들어낼 수 없기에 누군가에게 선물도 줄 수 없습니다. 은혜와 평강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요한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계1:4~5)하면서 축복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삼위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라고 하면서 영원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증언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이라고 하면서 마치 성소에 있는 일곱 촛대를 묘사하면서 성령을 증언합니다. 성자 하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활하신 구세주 예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묘사하는 요한은 삼위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직접 보았고 만졌고 경험했던 제자로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선지자, 제사장, 왕이라는 삼중의 직분을 지닌 분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선지자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하여 자신을 내어 주사 죽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들도 새로운 삶을 얻도록 부활하신 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그의 피로 해방하시고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계1:5~6) 분이십니다.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을 것입니다. 그분은 또한 마지막 날에 이 땅을 심판하시려고 오십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1:7) 즉 예수님은 창조주, 통치자, 구세주, 심판하는 주님이십니다.


요한은 성도들을 향해서 ‘은혜와 평강’이라는 소중한 것으로 어려운 성도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은혜는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죄를 범하고 감옥에 갇힌 사형수에게 어떤 대가도 치루지 않았어도 ‘특별사면’ 베푸는 것을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면은 모범수였거나 꽤 많은 형을 살았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전혀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굳이 따져본다면 하나님을 열심히 찾았고 갈망한 것이 조금 있을 뿐인데,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혜를 받게 되면 용서와 배려와 사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은혜를 깨닫지 못했고 누리지 못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가 누군가를 돕고 섬기고 나누고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는 어떤 능력을 부여 받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감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평강 혹은 평안은 무엇인가요? 평안은 상황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쁘고 안정된 마음입니다. 지금 형편이 도저히 감사하거나 기뻐할 수 없는데도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안정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환난과 핍박이라는 어렵고 힘겨운 상황일지라도 선한 뜻이 있으며 결국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구원하실 것을 믿기에 평안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주시고 살려 주셨으며, 하나님의 대리자와 세상을 중보 하는 제사장으로 삼아주셨기에 우리는 감사하며 평안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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