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콩 밥 먹기 싫어하는 것, 늦잠 자고 싶어 하는 것, 양치질하기 싫어하는 것,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편식하려고 하는 것, 공부하고 싶지 않고 놀고 싶어하는 생각 등을 압니다. “성적표 아직 안 나왔어요”하면 성적이 떨어졌다는 것을 압니다. “꼭 가야해요? 전 안 갈래요”하면 집에 남아서 뭘 하고 싶은지를 압니다.
하나님은 어떨까요? 우리 생각을 아실까요? 하나님께서 죽을 기한이 된 모세와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신31:20~21)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잘 먹고 잘 살게 될 때에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하나님은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여 재앙과 환난이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라고 원망할 것도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한 생각과 행할 것들을 이미 아셨습니다.
아신다면 막으시지, 강제적으로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시지 왜 내버려두셨을까요? 부모가 나쁜 짓 하려고 하는 자녀를 삭발시켜서 문 걸어 잠가서 절대 못 나가도록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안 하셨을까요? 성경에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직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유산을 달라고 해서 허랑방탕하게 낭비하고 써버릴 것을 알면서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재산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음탕한 여인을 집으로 데려오게 하셨습니다. 결혼해서 자녀까지 낳았지만 아내는 다시 음녀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음녀를 사랑하라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사오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성경에서는 말씀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6:1~3)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후7:9)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역대상 29:17) 하나님은 자발적으로 회개하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반응하면서 인격적인 만남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강제적으로 하면 내 것이 안 됩니다. 강제적으로 하면 다시 돌아가 버립니다. 강제적으로 하면 깨닫지 못합니다. 인격적으로 해야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 숭배하고 이방신을 따르고 하나님을 떠날 것을 아셨습니다. 살아 있는 아버지에게 유산을 요구하고 그 돈으로 허랑방탕하게 허비할 것을 아셨습니다. 신실한 남편과의 약속을 깨버리고 음녀 고멜은 집을 나갈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떠날 것을 아셨습니다. 우리 인간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되고 영원한 멸망에 던져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아직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들이 채찍질하고, 조롱하고, 멸시하고, 죽일 것을 아셨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인간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을 또한 아셨기에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셨지만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다리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용납하면서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지구가 네모라고 한다면, 기다려보세요. 그 사람이 지구는 동그랗다고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아십니다. 상황과 여건을 아시고 갈 바를 아십니다. 일과 은사를 아시고 당신보다 앞서 행하십니다. 당신을 잘 아시는 하나님을 믿고, 앞서 가시는 그 분의 뒤를 믿음으로 따라가면 최고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