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들이 ‘아빠’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빠의 의미를 알고 말하는 것은 아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아빠아빠’라며 옹알이를 하지만
아빠를 부른다는 착각에 휩싸여 부모로서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또한 딸기를 쥐어주면 저의 입에 먼저 넣어주기도 하고
나름대로 맛있다고 생각되는 장난감 또한
제 입에 넣어 주는 것을 접하면서
참 별것 아닌 것이지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과 위주로 평가받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과거 하나님 앞에서도 성과에 집착해 좌절하곤 했습니다.
전도 명 수, 봉사 횟수, 헌금 액수, 기도 실력, 새벽 예배 참석률 등
성과에 연연해 보다 큰 성과를 하나님 앞에 드리지 못하는
제 자신을 채찍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성과보다도
그저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제게 허락하신 것들을 하나님께
가장 먼저 드리는 것을 기뻐하심을 깨달았습니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라디아서 4장 6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때
하나님께서 행복해 하시고 우리 또한 행복해 집니다.
예수 믿으세요.
글 김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