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지음, 신윤경 옮김. [위즈덤 하우스]
중심인물로 나오는 '로저'라 사람은 어느 한 중소기업의 젊은 사장입니다. 시작 페이지에 나오는 로저의 상태와 분위기는 한마디로 '절망'과 '어둠'이었습니다. 로저는 회사의 과중한 업무에 몰두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칠 때로 지쳐 있었고, 자연스럽게 가정 역시 소홀해 지게 되면서 위기의 상태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런 시기에 자신의 회사 건물을 청소하던 '밥'이라는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밥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의 지혜를 하나씩 알아갑니다. 밥 아저씨가 가르쳐 주는 삶의 지침들을 배우면서 자신 역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삶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부부관계가 회복이 됩니다. 아울러 회사에서도 일의 균형을 맞추게 되고, 다른 사람을 돌아 볼 줄 아는 분별과 결단력도 생기게 됩니다.
밥 아저씨가 들려주는 삶의 지침은 모두 여섯 가지입니다.
첫번째 지침 : 지쳤을 때 재충전하라
두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네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다섯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여섯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이것은 단순한 지침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지혜를 자신(밥)의 삶과 연결시키면서 실패와 성공의 거듭 속에서 나오는 교훈이 담긴 지침입니다.
로저는 이런 지침들을 처음에는 과소평가했지만, 이 지침을 삶 속에 녹여가면서 삶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로저의 상태와 마음은 활기찬 '열정'과 '편안함'이었습니다.
책을 편하게 읽어나가면서 청소부 밥 아저씨가 로저에게 들려주는 여섯 가지 지침들이 독자들의 가슴에 전달이 됩니다.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어느 순간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되찾게 해줍니다. 삶의 원동력을 줄 뿐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잡아주는 책입니다.
"가족이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두 번째 지침이 저에게는 많이 와닿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이 뒷전이 되고, 심지어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과 매너리즘에 젖어 있는 저에게 가족에 대한 소중한 교훈과 가치를 깨닫게 해줍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짐이 아닌 도리어 축복으로 여기며 평생을 살기를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