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덕 저 / 생명의 말씀사>
#1
『삶으로 설명한 신앙』 책의 저자는 박영덕 목사님입니다. 박 목사님은 IVF (한국기독학생회) 간사로 많은 청년들을 주의 일꾼으로 세우고 섬기는 사역을 했으며, 16개의 신학대학원에서 성경적 지도자 모임인 아나톨레 대표로 섬겼습니다. 영국에서 유학을 마친 후에는 귀국해서 주은혜교회를 개척 담임으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구원받은 이후에』, 『높아진 문화명령 낮아진 복음전도』, 『내 삶에 들어온 로마서』 등이 있습니다.
제가 신학대학원 재학 중에 '아나톨레'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박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 설교와 책을 통해 선한 영향과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최근 (2주 전)에 갓피플에서 도서를 검색하다가 박 목사님의 신간인 『삶으로 설명한 신앙』이 출간된 것을 알고 바로 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책의 특징을 보면 성경 인물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들의 삶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연단하시고 성화시키는 과정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와 같은 삶을 산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 보면서 오늘날 우리 믿음의 후배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성경 연구를 통해서 나온 적용의 범위가 넓고, 의미가 분명하고, 풍성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 입니다.
#2
책을 읽어 나가면서 중간에 깨달은 내용을 사진으로 캡처해서 아내에게 보내기도 했고, 중요한 내용에는 줄을 치며 그대로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이 책은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두세 번은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아내에게도 읽을 수 있도록 건네주었습니다. 성경인물 속에 나타난 다양한 주제들이 저에게 큰 깨달음과 도전이 되었고, 거의 마지막 단락에 '용서의 실체를 보여주는 삶' 요셉 삶의 스토리의 내용을 보면서 큰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만약 요셉이 고생 끝에 애굽 총리가 된 것으로 성경의 이야기가 끝난다면 오늘날의 성경 독자들은 '성경은 하나님을 의지하면 일이 잘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원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노예로 팔여 온 이방 소년이 갖은 고생 끝에 총리가 된 것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다. 그런데 성경의 관점은 전혀 다르다. 신앙인이 하나님께 순종하면 총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요셉이 총리가 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점이다. 요셉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요셉은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용서의 실체를 보여 주었다. 신앙인으로서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세상에서 잘나가서 총리가 되는 일인가? 아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드러내는 것이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지위에 올라 잘 사는 것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세상의 영역이다. 성경의 관점은 우리가 어떤 지위에 있는가가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얼마나 잘 드러내는가에 중점을 둔다" (p.172)
요셉이 왜 하필 못된 형들을 만났는지 이해 할 수 없듯이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잘못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제까지 살아가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나를 괴롭게 한 여러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요셉을 통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노예로 팔아먹은 형들, 자기의 젊음을 고통 중에 보내게 했던 형들에게 입 맞추고 선물을 나누어 주던 모습처럼,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신앙이 자라나고, 그 신앙의 절정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우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3
결론적으로, 『삶으로 설명한 신앙』 책은 우리의 삶의 여러 고민과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 분명한 답을 제시해줄 뿐 아니라, 큰 공감과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지금의 삶에 물음표가 찍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