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제법 컸는데도 때로는 습관처럼
유아 언어를 사용하는 제 모습을 발견해요.
어른과 대화할 때도 응가, 쉬, 치카치카 등을
무심코 사용하고 있노라면 피식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언어뿐만 아니라 어느새부터 먹을거리,
생활패턴까지도 아이에게 맞춰지게 되었네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먹을 수 있도록,
푹 잘 수 있도록 사랑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만나주실 때에도
제게 맞는 맞춤형 사랑으로 다가와 주셨어요.
제가 잘 이해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 수준에 맞는 말씀을 주시며 다가와 주셨고요.
처음부터 높은 기준을 요구하시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인내해 주셨지요.
감당할 만큼의 시험만 허락하시되 함께하시고
피할 길을 내사 잘 감당하도록 도우신 하나님.
마음을 움직일 사랑의 언어를 미리 예비하시고
하나님 사랑에 녹아들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받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을 사랑으로 용납하시고 안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