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으며 알게 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난 당신이 좋아!"라는 책 제목이 참 좋습니다. 부제는 "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입니다.
책을 구입후 어서 빨리 본서를 읽고 싶은 마음에 월요일 새벽부터 눈이 떠 졌습니다.
그리곤 읽다 울다. 읽다 감사하다. 읽다 묵상하였습니다.
본서는 어느날 갑자기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저자가 세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사는 희노애락이 담긴 책입니다.
저자의 아내는 2005년 8월 8일 막내 셋째 아이를 순산 한 후 이틀 뒤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당시 첫째 딸의 일기에는 "엄마는 아기의 방구 냄새를 맡고 기절했다.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기록합니다 이러한 기록을 훗날 저자가 발견합니다. 아이의 기억엔 엄마가 아기 방구 냄새에 쓰러진 것입니다.
그만큼 본서는 한 가족의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 가운데
찾아온 뜻밖의 고난을 담은 책입니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혹 나의 이야기 같고 또 다른 이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고난으로 인해 현대판 욥이라는 별칭을 갖습니다.
본서를 읽던 중 어릴 적 목사님이신 저의 아버지가 한번은 제게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성경의 욥기를 이해할 수 있으면 하나님을 온전히 믿게 된 것이라고요."
당시 저는 아버지가 왜 제게 그런 말씀을 툭 내뱉으셨는지는 몰랐지만 하나는 분명히 알 거 같았습니다.
"아빠도 힘들구나~!"
물론 저의 아버지가 욥처럼 힘들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세 자녀가 모두 살아 있고, 집이 날라간 것도 아니고, 소유를 모두 잃은 것도 아니니깐요.
그러나 모든 사람은 일단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자신이 욥과 같이 고난을 당하는 거 같고, 하나님께로부터 단절된 거 같은 감정을 겪는 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한 독을 권합니다.
본서를 다 읽은 후
저는 그저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저 더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은 갈망이 커져 갔습니다.
"난 그저 당신(하나님)이 좋습니다!" 이 한 마디 더 하고 싶더라고요.
또한 가족 외 가까운 분들에게도 "당신이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건네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새벽마다 시편의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고난=사람=하나님=그래도 삶"주제의 구도로 설교를 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 9시 기도회 때는 설교 중에 목이 매이고 눈물이 나와서 설교를 마무리 못 할 뻔 했습니다.
시편150편 마지막 절의 말씀처럼 단지 호흡만 있어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우리는 온 몸이 온전하지 못해도~ 혹 혀가 없어 말을 못해도~
단 한번의 호흡만 있어도 사람은 허밍[humming]으로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