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인 어머니 같습니다. 자녀가 어린 아이일 때는 어머니를 떠나면 안전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성도가 교회를 떠나면 홀로 신앙생활하기 어렵게 됩니다. 모닥불 피울 때에 나뭇가지 하나만 떨어져 있으면 그 가지는 금방 불이 꺼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교회의 공동체성은 성도를 보호하는 역할과 믿음 위에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르치는 일은 교회의 중요한 존재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만일 교회가 없다면 어디서 말씀을 배우고 영적 훈련을 받을 수 있겠어요?
교회는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며 구원의 방주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건강해야 세상 속에서 그 책임을 완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책임을 능력 있게 감당하기 위해서 말씀으로 양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바로 서야 우리의 일상생활이 건강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돌보아 주지 않으면, 어떤 성도도 자기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세상의 유혹과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이기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계3:1~2) 이처럼 초대 교회 당시에 사데 교회는 중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마치 속이 썩은 고목과도 같았죠.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교회였지만 속으로는 사경을 헤매며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한때 듣고 배웠던 말씀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말씀을 ‘어떻게 받았으며 들었는지’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그 다음으로 그 말씀대로 ‘지켜’ 순종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말씀을 배우고 삶이 회복되어야 이전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인식하게 됩니다. 말씀 앞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야 진정한 회개가 나오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가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시면서 ‘세례를 베풀라, 가르치라,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28장)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을 훈련이라고 합니다. 훈련은 ‘가르쳐서 익히게 해서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훈련일까요? 가장 좋은 훈련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순장님을 보고 배우는 것, 믿음의 선배를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죠.
성경에서 목사는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을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2) ‘성도를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며, 말씀의 훈련을 통해서 신앙 인격을 바로 세워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으로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모든 성도가 지체로서 서로를 돕고, 봉사하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 있는 어려운 성도를 돕고, 위기 당한 성도를 SOS구제기금을 통해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로 무엇보다 어려워하는 성도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며 돕습니다. 교회 밖으로 봉사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두천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촌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거나 추운 겨울을 맞을 때에 연탄을 나누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이처럼 성경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입니다. 좀 전에 말했던 목사의 역할과 대동소이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는 말씀을 맡은 자라고 하는 것이겠죠. 성경에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의 기능들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즉 성경을 읽고 배우는 목적이 지식적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신앙 인격과 삶의 온전함을 추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경공부, 순모임, 제자반, 순장반 등의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건강하게 성장해갑니다. 개인이나 공동체나, 교회는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