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기적 후에 무리들은 예수를 쫓아서 가버나움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식민지에서 그들을 해방시키며,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하며, 어지러운 사회를 향해서 정의를 구현할 왕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예수를 지목했습니다. 그 때에 예수는 누구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말씀을 유대인들에게 했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니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그들은 서로 말합니다. “이 사람이 과연 어떻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서 먹게 하겠느냐?” 예수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살의 찢기심과 피 흘리심의 고난과 죽음을 예고하신 말씀이며, 더 나아가서 예수를 믿어야 구원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로 고통과 질병과 절망 속에서 살다가 영원한 죽음에 던져져야 할 존재입니다. 죄의 결과는 말할 수 없는 공허와 흑암과 사망입니다. 그런 인간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는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육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필요를 해결해주시는 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이 죄를 범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죄 값을 받고 죽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죄 값을 받아 죽어야 하는데 다른 누구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는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가 없는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왔습니다. 죄가 없는 인간으로 와서 우리 인생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부활했습니다. 죄가 없는 분이 우리 인간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속죄했기에 우리를 구원할 자격이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사람은 보통 하루에 두 세끼를 먹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 안 먹으면 오히려 건강이 무너집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등과 같은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인 양식인 말씀도 먹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고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 또한 날마다 예수를 먹어야 살맛이 납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균형 잡히게 성장하게 됩니다. 성경 히브리서 5장에서는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가 비교되고 있습니다. 믿은 지 오래되어, 마땅히 성장해서 선생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지식으로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그 말씀대로 살면서 세상에서 겪는 시련과 연단이 있게 됩니다. 연단이 있지만 이겨내면서 믿음이 견고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선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단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자가 됩니다.
예수를 먹어야 예수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타인을 긍휼의 대상으로 대할 수 있게 되며, 정죄와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인 엄마, 아빠가 예수를 먹어야 합니다. 부부관계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부모가 예수를 안 먹으면 자녀들이 자기 멋대로 큽니다. 부모가 예수를 잘 먹으면 자녀도 예수를 잘 먹는 장성한 자녀로 자랍니다. 우리 사람은 예수를 안 먹으면 다른 것으로 먹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어떤 것이든지 마음이 채워져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로 채워지지 않으면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으로 채워집니다. 영화, 드라마, 여가, 취미 활동으로만 우리는 참으로 풍성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만 그것들만으로는 우리의 영적 안정감이나 평안함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이신 예수를 먹어야 합니다.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배워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는 것보다 ‘내가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다니고 말씀은 들어도 자기 생각으로 세상을 삽니다. 세상 속에서 안 믿는 사람들하고 별반 다르지 않는 가치관으로 생각하고 살기도 합니다. “저 집 아들은 월 1천만 원 벌어온데, 돈 잘 벌면 최고지” “우리 애들은 돈도 못 벌어, 뭐하나 모르겠네” “우리 애들은 결혼 안 하고 그냥 애 낳고 살아” “괜찮아, 자기들이 좋고 잘 살면 되지, 뭐가 어때서 그래” “집 값 올라가서 대박이야” “집 값 떨어져서 살 맛이 없네” “돈도 빽도 없으니까 이 모양 이 꼴이야” “남편하고는 죽지 못해서 살지, 내가 빨리 죽어야지” 등등 자기 생각으로 신앙생활 하니까 안 맞으면 다툼이 생깁니다. “음식이 짜네, 맵네, 왜 이렇게 만드네, 재료를 왜 이것으로 하느냐”하면서 자신의 방식과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커집니다. 말씀이 없으면 성장과 성숙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설교는 우리의 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집에서 해주는 밥을 먹어야 힘내서 살 수 있는 것처럼 새벽기도회, 아침기도회, 성경공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큐티 등등 잘 선택해서 먹어야 합니다. 요즘은 밥 먹을 곳이 너무 많습니다.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에서 수십 수백 건의 설교와 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식도 필요하지만 잘못 먹으면 탈이 납니다. 과식하면 소화불량으로 오히려 순종 못하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를 먹어야 삽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어떻게 예수를 먹을까?’ 생각하고 기도하고 적용해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그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결단하고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