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일 낮예배를 11시에만 드렸습니다.
약 180석의 예배당 의자가 모자라 보조 의자 몇 십개를 놓고서도 안되어서
소그룹실에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었습니다.
그래서 몇 주 동안 많게는 50명 적게는 20명 정도가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가급적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개척 교회에서 목사의 얼굴을 가까이 대면해서 인격적인 교제를 하듯 해야 하는데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면 아무래도 감동이 덜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몇 일전에도 이제 처음 신앙 생활을 시작한 여성도가 영상 예배실에서 감동이 없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이 바로 시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예배를 돕는 최소한의 엔지니어나 반주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반주를 하겠다는 성도도 생겼고 엔지니어로 섬기겠다는 성도도 나왔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9월 마지막 주일(9/29)부터는 9시와 11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
1부 예배는 오전9시, 2부 예배는 오전11시가 됩니다.
다소 비좁기도 하고 얼굴과 얼굴을 맞댈 수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9시 예배에도 오시면 좋습니다.
조금 빠른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주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맛있게 교회에서 먹던 중식은 먹을 수 없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교회에서 점심을 드시고 싶은 분은 11시에 오시면 됩니다. 하하하
주일 예배를 통해서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대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부어 주실 능력과 지혜를 소망합니다.
찾아 온 성도들을 그냥 돌려보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목사인 나의 간절한 심정입니다.
몇 년 전에 하나님께서 나의 머리를 세게 '띵'하고 때리시면서 깊이 깨닫게 하셨던 마음입니다.
세상에서 힘 빠지고 지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로와 격려와 토닥임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때로는 책망과 가르침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말씀 밖에 없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오전9시 주일예배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