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은 기독교는 효를 할 줄 모르는 종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독교는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사상을 차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조상들 앞에 절도 안하니 얼마나 배은망덕한 사람들로 여기겠습니까?
그렇지만, 기독교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에게만 절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상이나 모양을 만들어서 그것을 섬기거나, 그것에 절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진 만물의 뛰어난 영장입니다.
이 모든 만물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는 청지기들이지, 지배를 받는 존재가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관리해야 할 피조물에게 절하고 복을 빈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아무 생명도 힘도 능력도 없는 형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복을 빈다는 것이 얼마나 우매한 일입니까?
사람이 죽으면 영혼과 육체로 분리 되어지고, 육체는 썩어져 흙이 됩니다.
부모의 영혼은 이생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이나 지옥에 존재하게 되어집니다.
다른 세상에 있는 영혼이 이생에 다시 올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올 수 있다해도 영혼은 먹고 마실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살아계신 분에게는 절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의 효도로 섬기라고 가르칩니다.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중에서 2구절씩만 소개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5:16)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언23:25)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3:20)
나는 이 말씀을 분명히 믿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중에서 네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첫 번째에서 세 번째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관계에 대한 계명이라면,
네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효를 중요시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광염교회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위한 가을소풍을 준비했습니다.(참고로, 이 칼럼은 소풍 전 날에 쓴 글입니다.)
소풍가서 어르신들에게 점심도 대접하고 좋은 곳도 보여드리고 온천에서 목욕과 쉼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선물도 준비를 했습니다.
어린아이까지 160여명의 등록 성도 중에서 70세 이상 어르신이 33분입니다.
이번에는 20여 분되는 어르신들이 소풍을 가실 수 있다고 하셔서 모시고 다녀옵니다.
몸이 불편하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갑니다.
야외에서 다니기에 날씨도 좋고, 기온도 좋을 것입니다.
좋은 관광버스도 준비하고, 온천과 식당도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지난 토요일(10/12)에는 몽골에서 어려운 노인들을 섬기는 잔치를 했습니다.
몽골의 밝은미래교회의 서욤보 목사님이 교회 주변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먹을 것을 나누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광염교회에서 미화 500달러로 그 일을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잔치를 마친 후에, 그 내용과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참 멋지게 귀한 일을 한 것이 사진에 보여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넉넉해지는 가을입니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우리광염교회 성도들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자에게 주시는 장수와 이 땅의 복을 받아 누릴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하고 구제하고 사람을 세우는 일을 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키우고, 청소년들을 살리고, 청년들을 세우는 일을 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섬기고, 외롭고 힘겨운 성도들을 섬기는 목회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와 힘이 늘 넘치도록 부어주시길 간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 (10/18) 다녀 온 어르신 소풍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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