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 성도가 어린이들까지 하면 300명이 조금 넘습니다. 나는 담임목사로서 연말까지 출석수 몇 명의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서 기를 쓰거나, 몇 년까지는 1,000명의 성도를 목표로 목회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시는 대로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인가 사람들을 기를 쓰고 더 모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거나 대충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담임목사로서 목회에 최선을 다하지만 그 결과와 열매는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의 2016년 예산이 3억6천4백만 원입니다. 이번 전반기에 1억 5천만 원의 결산을 했습니다. 선교에는 1천6백만 원, 구제에는 8백7십만 원, 인재양성에는 1천2백만 원, 그래서 24.75%의 선교 구제 인재양성으로 집행했습니다. 재정 집행의 30%는 안 되었지만 후반기까지 하면 30%가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 선교하고 구제하고 인재를 양성하면 됩니다. 기를 쓰고, 경쟁하듯이, 치열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하나님께 맡기고 목회 하면 됩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믿습니다.
금송아지 사건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애굽에서 인도해 낸 너의 백성과 함께 이 땅을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내가 너희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를 인도할 한 천사를 보내 주겠다. 그리고 내가 그 땅에서 거민들을 쫓아 내겠다.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으로 올라가거라. 하지만 나는 너희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너무나 고집이 센, 목이 곧은 백성이라서 내가 그리로 가는 도중에 너희를 멸망시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출3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시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가지 않겠다는 말에 그들은 큰 소리로 울며 애통했습니다. 함께 하지 않겠다는 말씀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바싹 긴장했습니다. 그들을 인도할 한 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했건만 그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왔었습니다.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렸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보호하시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바다물이 갈라져서 마른 땅을 밟으며 홍해를 건널 때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만나와 메추라기와 물을 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실 때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은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겠다는 말씀에 겁이 난 것입니다. 두려웠고 걱정되었고 하나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출33:16)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주님의 백성이 땅 위의 다른 백성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이었습니다. 모세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이방 사람들과 다른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하시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믿는 사람과 세상 사람들과 가장 다른 것입니다. 믿는 사람과 세상 사람과 가장 구별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함께 하시지 않느냐입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과 구별되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특권이며 은혜이며 능력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마음대로, 욕심대로 살아갑니다. 자기가 자기의 인생을 스스로 인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라고 굳게 믿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왕좌왕하면서, 갈팡질팡하면서,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서, 두려워하고 염려하면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자기 인생의 주인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영혼은 영원한 멸망에 던져질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사람의 두려움의 뿌리는 영혼이 영원한 멸망에 던져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인도하시는 자녀된 우리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과 풍성한 삶이 보장되어 있다. 하나님이 영원히 함께 하시므로 우리의 영혼은 결코 지옥에 던져지지 않습니다. 천국은 우리에게 이미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결코 흔들리거나, 번복되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거하시면 영원히 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최고로 성공한 인생입니다. 우리는 이미 복을 받았고, 복을 가진 인생입니다.
동해국내전도봉사가 이제 8월1일(월)부터 시작됩니다. 준비하고 기도하고 모여서 연습하고 있다. 선물을 준비하고, 디자인을 하고, 프랜카드를 만들고,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모여서 연습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