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들에게서 동일하게 듣는 말 중에 하나는 남이 해주는 밥은 뭐라도 맛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집에서 밥 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우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힘들고 어렵다기 보다는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남편으로서도 제 아내에게 밥 한 끼 언젠가는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원에서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오로지 말씀과 기도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집에서 직접 밥을 해서 먹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예배 시간에 설교를 준비해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영적인 밥'을 먹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감동을 주셔야 하는 것인데, 설교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흘러가게 하십니다.
설교자인 제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하나님의 은혜가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이곳 기도원에서는 드려지는 예배에 마음을 활짝 열고만 참석하면 됩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주시는 밥을 잘 먹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니까 맛있게 밥을 먹게 됩니다.
밥 해주는 사람도 중요하고, 밥을 먹을 때도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곳에서 먹여주시는 밥을 먹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제게도 한 집안의 엄마들처럼 남이 해주는 밥을 먹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밥 먹으면서 하나님과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대합니다~
영육간에 강건하심을위해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