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3/28) 저녁 교역자들과 함께 대학로에 나갔습니다.
송요셉 집사님이 연출하는 <브라더 포인트>라는 연극을 보려고요.
6.25 전쟁중에 한국군, 북한군, 중공군, 미국군 병사들이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하룻밤을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었습니다.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전쟁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목숨을 건지기 위한 생존의 현장에서 그래도 인간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악함과 연약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인간애와 정이 있지만, 역시 이기적인 마음이 큰 고통을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이 난 후에도 여운이 많이 남는 연극이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연출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땅에 사랑과 정이 그래도 남아있기에 그것을 갈망하는 마음도 보았습니다.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빠져서 연극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편의 연극을 올리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고생했을 것입니다.
송요셉 집사님과 모든 스탶들과 배우들을 축복하며 격려하고 싶습니다.
연극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게 지난 주에 시작한 연극이 주일(3/31)에는 내린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연극을 기대해봅니다.
건강하게 잘 마치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