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가장 갖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직장, 좋은 성적, 자격증, 멋진 외모, 집, 자녀, 남친, 여친, 고급 승용차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돈과 인기와 권력과 명예를 갖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다 구걸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 사람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베드로에게는 은과 금은 없지만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걸하던 병자는 일어나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줄 수 없습니다. 없는 것을 주겠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무엇이 있습니까?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으며 삶의 의미를 바꾸었던 것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든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고, 주고 싶고, 자신만 가지고 있을 수 없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예수입니다. 길과 진리이며 생명이신 예수, 영생하는 물을 주시는 예수, 생명의 떡이신 예수, 빛이신 예수, 선한 목자이신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어주신 예수, 부활이요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입니다.
물론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나의 삶이 날마다 잘 되며 평탄대로를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일이 안 되고, 문제가 생기고, 사건 사고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힘 빠지고, 살맛 안 나고, 괴롭고, 낙심되고,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기력 해질 때에 예수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 답답하고 막막할 때에 예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는 무덤에 있지 않고 지금 내 안에 살아계십니다. 내게는 사랑과 은혜와 자비와 기쁨의 예수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소개해줄 수 있고, 전해줄 수 있는 예수가 있습니다. 나는 예수를 가졌습니다.
EBS 강사 최태성 씨가 쓴 <역사의 쓸모>라는 책이 있습니다. 균형 잡힌 관점,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역사가 단순히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강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추천한 책으로 조만간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책의 요지는 ‘쓸데없어 보이는 역사가 사실은 쓸모가 있으며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인 듯 합니다. 단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며,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통해서 배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잠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목사의 쓸모’, 나는 과연 쓸모 있는 목사인가? 얼마나 쓸모 있는가?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인생의 답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목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진정한 인생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렇게 쓸모 있는 목사로 살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내 능력과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무엇이 있는가로 결정되어집니다. 내 안에 있는 예수가 전해지고 증거 될 때에 내가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쓸모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살려주시고, 새롭게 하시고, 새 것이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가 충만할 때에 우리는 자신 있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뻐하십시오, 즐거워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일어서십시오, 다시 일하십시오, 다시 공부하십시오, 용납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 축복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윌리엄 템플은 이런 글을 썼습니다. “나에게 햄릿이나 리어왕 같은 희곡을 주면서 그런 희곡을 써 보라고 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그것은 셰익스피어나 할 수 있는 일이지, 나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과 같은 삶을 내게 보여주면서 그런 삶을 살라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 있어도 나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재능이 내게 들어와 내 안에 거한다면, 나도 그런 희곡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영이 내게 들어와 내 안에 거하신다면, 그때는 나도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십니다. 당신에게도 놀랍고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