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어떤 종교라도 하나 갖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종교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교는 사람을 위해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기독교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 가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라고 하는 것부터 해서,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찾아온 질병 때문에, 돈이나 일 문제로 인해서, 장래와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에, 자녀의 인성 교육을 위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등등 그 이유가 다양합니다. 결국 믿음을 갖게 된 이유가 '자기를 위하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믿는 삶이 진정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으로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에 아주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기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너무 바보 같고, 무력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무엇인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백성이 아론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이 우상을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기들을 위하여서입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32: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읽어보면 더욱 정확합니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출32:8) 그들은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를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보았지만 그것이 정말 자기를 좋게 하는 것이 되었나요? 오히려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망하게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자기를 위하여 살아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한 번 따져보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기를 위하여 자녀에게 투자하지만 그것이 정말 자기를 위한 것이며, 자녀를 위한 것일까요? 물론 자녀를 위해서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에게 투자하는 것이 진짜 자녀를 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에게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위하여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자기를 위하여 결혼하게 되면 결국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자기를 위하여가 아니라 상대방을 돕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들어주신 이유는 서로 돕는 베필로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하여 결혼하면 행복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데, 나를 위하여가 아니라 돕기 위하여 결혼하면 행복이 보너스로 온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투기하고 대박을 노려보지만, 그것이 정말 자기를 위한 것인가요?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진짜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쉽게 번 돈은 오히려 그 사람에게 교만과 명예 실추와 손실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자주 술에 취해보지만 어떻습니까?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아내와는 부딪히고, 자녀들에게는 본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술이 깬 후의 허무와 공허함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마약에 빠져보지만 중독되어서 빠져 나올 수 없는 더 깊은 나락으로 던져지게 됩니다. 자기를 위하여 거짓말이나 도둑질과 간음도 하게 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결코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말 자기를 위하는 삶은 무엇일까요?
진정 자기를 위한 삶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원하는 평안과 기쁨과 즐거움과 건강을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돈과 재물과 명예도 역시 하나님이 주십니다. 성경은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후3:5)고 말씀합니다. 지금 당장은 말씀대로 사는 것이 손해보는 것 같고, 답답하고, 세상 이치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씁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하고 싶어집니다. 조급하고, 분주하고, 바빠서 내가 하고 싶고, 화내고 싶고, 엎어버리고 싶고, 저질러버리고 싶고, 말해버리고 싶고, 대들고 싶고, 때려치우고 싶고, 욕하고 싶고, 때리고 싶고, 저주 하고 싶어집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주변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자기를 위하여 사는 삶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 자기를 위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