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4/21) 우리 교회 1대 장로 선거가 있었습니다. 작년 교회 설립10주년을 맞이하면서 공동의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도 장로 두 분을 세우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노회에 청원을 했으며 수 개월 동안 기도하고 준비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교회를 설립하면서부터 ‘장로님이 있어서 행복한 교회’라는 소원을 가지고 10년 이상 기도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십여 명의 후보 대상자들이 있었는데 김운기 집사님과 김희석 집사님 두 분이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순종과 충성스런 마음으로 장로 선거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분 다 성도들의 2/3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었습니다. 많이 축하드리며 축복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두 분께 많이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전부터 나는 우리 교회 장로님은 믿음과 지혜가 있는 분이었으면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이 평화롭고 세상의 사역지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봉사하며, 성품이 온유하고 성도들의 화평을 도모하는 분이길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정이 화목하고 세상에서 열심히 사역하며 일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도들이 자신의 에너지와 은사를 세상에서 마음껏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역지는 세상이며 교회는 사랑하며 충전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일하거나 사역하는 곳이라는 개념보다는 충전소라는 개념이 훨씬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기쁨으로 예배하고 즐거움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총회 헌법에서는 ‘장로의 자격’을 언급하면서 식견과 통솔력이 있으며 딤전3:1~7에 해당한 자로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장로)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3:1~7) 하나님께서 장로로 섬기도록 부르신 부르심의 확인과 성도들이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신앙의 순수성 그리고 사회에서 인정할 만한 모범적 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장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로로 피택된 두 분의 집사님들은 신앙과 모범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더욱 신앙의 순수함과 인격의 성숙을 위해서 성실하게 애쓰고 수고할 분들입니다.
성도가 다 하나님을 섬기지만, 특히 장로는 먼저 앞에서 섬기는 직분이며 하나님께 더욱 순종하는 자리입니다. 성도들을 잘 살피며 기도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목사를 도와서 함께 협력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성도님이 내게 물었습니다. ‘장로님이 있으면 정말 행복할까요?’ 물론 장로님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장로님과 마음을 함께 모으고, 소통하고, 기도하고, 섬기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에 행복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도님께 자동적으로 장로님이 있다고 행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장로 피택 선거를 통과했으니 장로 임직까지는 몇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직분자 교육’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실시하는 장로 교육을 위한 6~8개월의 ‘성경통신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후에 노회에서 시행하는 ‘장로고시’를 보아야 합니다. 그것들을 다 통과한 후에 장로 임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순조롭게 밟게 되면 내년 여름 전에는 임직을 통해서 장로로 섬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광염교회를 설립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마음은 이렇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예수로 이 땅을 덮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구제하며 전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천국을 경험하며 천국을 확장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는 이와 함께 울고, 웃는 이와 함께 웃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장로님이 있어서 행복한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머니 품속같은 교회입니다’ 이 마음으로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 되어지길 소원합니다.
이제 우리도 장로를 선출했습니다. 장로님과 함께 더욱 아름답고 견고한 우리광염교회로 세워져 나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