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리소망교회 김삼동 목사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일전에 대구광염교회 이승수 목사님에게서 귀한 사역을 하는 목사님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작곡을 전공했고 자녀 3남매가 모두 음악을 전공한 음악 가족이었습니다.
김 목사님이 10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부목사로 사역할 때 알았던 한 학생이 소년원에 들어갔다고
도와달라는 요청에 그 학생을 만나서 돕게 되었고 소년원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계속 쏟아부어야만 하는 사역이라서 재정적으나 마음적으로 쉽지 않은 사역입니다.
통화 하다보니 김 목사님을 통해서 '별을 만드는 사람들'(별만사)의 심규보 대표가 세워졌다고 하네요.
'별만사'는 위기 청소년과 뇌전증장애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청소년들을 돕고 후원하여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소년원 출신인 심규보 대표는 이 사역을 매우 열심히 잘 하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교회는 8년을 임대료 없이 50평(상가 2층)을 사용해 오다가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건물주 한 분이 돌아가시면서 생활비라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시세보다는 훨씬 싸게 50만 원의 월세인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 목사님의 자녀들이 방과후 수업 등의 수입으로 헌금을 하고 있지만 꽤 모자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담대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청소년들의 '마음의 음줄'을 잘 잡아주면 럭비공 같은 아이들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소리가 마음까지 들려왔습니다.
우리소망교회를 통해서 배출된 청소년들이 지금은 대학에서 사회복지과 등을 전공하고
다른 사람을 돕겠다고 하는 아이들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열매를 바로 얻을 수 없는, 마치 콩나물 시루에 계속 물붓듯이 하는 사역에 힘을 좀 보탭니다.
이번 부활절 감사헌금 중에서 50만 원을 보내서 한 달 임대료를 지원합니다.
귀한 사역을 통해서 외로움과 아픔 속에 있는 청소년들이 힘과 위로를 얻기를 바랍니다.
소외되고 아파하는 청소년들을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세우는 일들을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